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9년 미국 내 아이스크림과 냉동 디저트 시장은 166억 달러(한화 약 19조 7,224억 6,000만 원) 규모에 달했으며, 특히 비유제품 아이스크림 시장이 26% 증가하며 가장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이에 KATI농식품수출정보가 ‘미국 아이스크림 및 냉동 디저트 시장 현황’을 공개했다.

비유제품 아이스크림의 지속적인 성장

▲ 미국 아이스크림 및 냉동 디저트 시장 매출 추이 및 예상 매출 <자료=KATI농식품수출정보>

유제품 대체 제품에 대한 관심의 증가를 증명하듯, 유제품이 함유되지 않은 식물성 아이스크림은 최근 몇 년 동안 큰 성장을 이뤘다.

건강, 환경 및 동물 보호를 고려해 유제품 섭취를 제한하려는 소비자들의 수가 증가함에 따라, 제조업체들 역시 재빨리 더욱 다양한 종류의 아이스크림을 출시하여 시장 선점에 노력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높은 수요에 따라 비유제품 아이스크림이 순식간에 전국적으로 유통이 확산됨에 따라, 유판매는 훨씬 더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이는 제조업체가 지속적인 제품 개발을 통해 맛과 식감을 개선해나간 덕분이라는 것이 업계의 해석이다. 이 같은 비 유제품 아이스크림의 지속적인 성장은, 머지않아 기존의 유제품 아이스크림 시장규모를 따라잡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점점 세분화되는 건강한 아이스크림 컨셉

저지방 아이스크림은 한때 건강과 다이어트에 대한 열풍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최근 고지저탄 등 새로운 다이어트 방식이 주목받으며 지방에 대한 인식이 바뀌자 저지방 아이스크림의 인기는 다소 주춤한 듯 보여지고 있다.

이는 고지방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와 마찬가지로, 달라진 식품 트렌드와 더욱 다양한 소비자들의 선호도에 부합하도록 건강함을 추구하는 아이스크림 컨셉 역시 더욱 세분화 됐기 때문이다. 설탕 함유량을 낮춘 제품은 최근 몇 년간 강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유기농 아이스크림 역시 지속적으로 연간 두 자릿수의 매출 성장을 달성하고 있다. 유산균을 함유한 아이스크림 역시 최근의 트렌드와 기능성을 더한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끊임없는 신제품 개발

▲ 킷캣콘즈 <사진=Kit Kat>

포장식품은 일정 기간 내에 소비해야 하고, 양 또한 제한이 있어 성장에 내제된 제한이 있는 산업이다. 모든 부문이 이러한 각각의 다른 문제들이 존재하지만, 그중에서도 아이스크림과 같은 디저트 품목은 특히 변덕스러운 소비의 한 범주라고 할 수 있다. 소비자들이 건강에 더 좋은 음식을 원하는것과 새로운 걸 원하는 욕망들이 결합하여, 디저트 제품에 대한 성장 전망을 압박하고 경쟁을 강화시켰다.

이러한 시장환경 극복을 위해 아이스크림 및 냉동 디저트 제조사들은 새롭고 독특한 제품, 기존과 다른 모양 및 새로운 맛의 출시를 통해 신제품을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2017년 매그넘사가 내놓은, 바삭하게 얼린 초컬릿을 올린 아이스크림인 ‘크랙킹익스페리언스(Cracking Experience)’을 비롯해 2019년 네슬레가 내높은 킷캣 초콜릿으로 뒤덮은 아이스크림 콘 ‘킷캣 콘즈(Kit Kat Cones)’ 등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신제품 출시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다.

▲ 매그넘의 크래킹 익스페리언스 <사진=Magnum Icecream>

유제품 대체 아이스크림 제조자들은 점점 더 차별화 시도

유제품이 함유되지 않은 아이스크림의 대안으로 식물성 우유 제품들은 빠른 성장을 경험하고 있으며, 시장에서 주류를 차지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이는 판매 성장을 잡으려는 신규 진입 회사들의 수를 증가시켰지만, 제한된 성장과 공간에서의 경쟁 또한 심화 되었다.

이러한 현상이 지속되고 소비자들이 유제품이 없는 아이스크림에 점점 친숙해짐에 따라, 제조업체들은 빠르게 부상하고 있는 제품들 안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위해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식물성 우유와 같이, 자주 사용되지 않는 식물로부터 공급된 새로운 제품들을 선보이는 것을 포함한다. 미국에서 귀리 우유의 판매율이 급증하자, 곧 오트밀 냉동 디저트와 같은 제품들이 등장하기 시작했고 이러한 제품들은 향후 더욱 다양한 식물들로 만들어진 아이스크림들에 대한 출현 가능성을 암시하고 있다.

또다른 혁신과 성장을 기대하는 아이스크림 업계

▲ 헤일로탑 아이스크림 <사진=HaloTop>

혜성처럼 나타나 시장 점유율을 순식간에 차지했던 저칼로리 아이스크림 ‘헤일로탑(Halo Top)’이 수년간 극적인 높은 성장세를 보이자, 미국 아이스크림 업계는 차기 ‘헤일로탑’이 등장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헤일로탑의 행보는 아이스크림 이 지닌 높은 성장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주었다. 이제 사람들은 독특하고 색다른 제품을 내놓는 신생 기업들의 행보를 기대하고 있으며, 이는 인상적인 속도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얼린 요거트의 판매를 부활시키기 위해 도전해 온 야스오 사의 냉동 그리스 요거트 바는 소비자들에게 인기 있는 간식의 형태로 냉동 요거트에 대한 새로운 취향 저격으로 판매는 지속적으로 증가해왔다.

또한, 모치 아이스크림 회사 역시 마이모치와 모모치 아이스크림과 함께 비교적 알려지지 않은 채 제한적으로 판매되던 것에서,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떨치며 1억 달러를 돌파한 매출을 달성했다. 짧은 시간 내에 이러한 급속한 성장으로, 야스오나 마이모치와 모모치 같은 브랜드들이 할로탑같이 성장 할 상당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고 예측되고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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