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세쿠엘보가 공개한 아가베 친환경 빨대 <사진=Jose Cuervo>

최근 세계적으로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를 재사용 혹은 재활용 가능한 빨대로 대체하고 있는 가운데, 호세쿠엘보가 데킬라에 사용되는 아가베(Agave)를 활용해 친환경 빨대를 제작한다고 음식&와인전문매체 푸드앤와인지가 밝혔다.

테킬라는 아가베로 만들어졌지만, 아가베의 모든 부분이 사용되는 것은 아니다. 아가베의 즙을 추출하면 남은 섬유질은 바가세(Bagasse)라는 부산물로 남게 되는데, 호세쿠엘보는 이 부산물을 활용해 플라스틱, 종이, 주택용 벽돌, 연료의 대안으로 활용할 방법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 빨대 생산에 사용되는 아가베 부산물 <사진=Jose Cuervo>

호세쿠엘보에 따르면 아가베를 활용한 빨대는 일반 플라스틱 빨대보다 200배 빠른 속도로 분해되는 생분해성 기반의 빨대이다. 멕시코의 바이오솔루션스 멕시코(BioSolutions Mexico)와 PENKA의 연구팀이 합작해 개발한 제품으로 매립지 환경에서 1년~5년 이내에 완전히 생분해되어 미생물에 의해 사라지게 된다. 또한, 일반적인 플라스틱 빨대와 비슷한 질감과 아가베 섬유로 인한 자연스럽고 유기적인 황갈색을 띠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PENKA의 설립자 아나 라보르드(Ana Laborde)는 “테킬라의 부산물인 아가베 섬유는 플라스틱의 지속가능한 대안을 만들기 위해 우리가 활용했던 자원이다”라고 말하며 “아가베를 활용한 바이오 기반 합성물은 플라스틱 대체는 물론 석유, 화석 그리고 빨대 생산을 위핸 물 사용을 줄여주는 이상적인 물질이다”라고 덧붙였다.

호세쿠엘보는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미국과 멕시코 전역의 술집, 식당, 브랜드의 이벤트 장소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아가베 빨대의 생산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저작권자 © 소믈리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