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프간 와인 관세 대립이 지속되고 있다. <사진=Pixabay>

트럼프 정부가 포도로 만든 스파클링 와인과 로크포르(Roguefort), 그뤼예르(Gruyère)와 같은 프랑스 치즈 제품들에 대해 최대 100% 수입 관세를 부과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와인전문매체 디캔터지가 밝혔다.

미국무역대표부(USTR)은 “프랑스의 새로운 디지털세가 미국 기술기업을 차별한다는 사실을 발견한 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만약 시행된다면, 샴페인 제조회사들은 지난 10월에 새로운 25%의 수입관세를 부과받은 와인 생산업체들보다 훨씬 더 큰 장벽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

이는 영국 런던에서 열린 나토(NATO) 정상회의 참석을 준비 중인 가운데 나온 내용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은 앞서 지난 8월 G7 정상회의를 통해 디지털세에 대한 휴전협상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었다. 현재, 프랑스, 스페인, 독일, 영국산 와인은 10월 18일 기준으로 25%의 관세를 적용받은 상태다.

▲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진=Wikimedia Commons>

올해들어 트럼프 대통령은 지속적으로 와인 품목에 대한 불만을 프랑스에 제기하고 있는 상태다.

CNBC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미국은 프랑스가 수출하는 와인 관세를 조금 부과하고 있지만, 프랑스는 미국에 과도한 관세를 부과한다”라고 말했으며, 지난 7월에는 트위터를 통해 “프랑스는 미국의 위대한 기술 회사에 디지털 세금을 부과했다. 만약 회사에게 세금을 부과해야하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면, 그것은 본거지인 미국이어야 한다. 우리는 곧 마크롱의 어리석음에 대한 실질적인 상호 작용을 발표할 것이다. 나는 항상 미국 와인이 프랑스 와인보다 낫다고 말해왔다”라고 불만을 표출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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