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맥주 시장이 지난 4년 동안 부진한 이후 다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KATI농식품수출정보가 밝혔다. 태국 하이네켄(Heineken) 맥주 마케팅 담당자는 특히, 2016~2017년 태국 맥주 산업이 부진했으며 지난해에는 매출도 4% 감소한 1,400억 바트(한화 약 5조 4천억 원)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올해 주요 업체들이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맥주 시장은 다시 성장세를 보이고, 하이네켄 맥주는 올해 처음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올해 하이네켄 판매량은 전년 대비 9%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프리미엄 맥주 시장 성장 예상치인 4%를 뛰어넘는 수치이다.
올해 태국 전체 맥주 시장은 전년 대비 2% 성장한 2,410억 바트(9조 4천억 원)로 예상하고 있으며 그중 프리미엄 맥주는 61억 6천만 바트(한화 약 2,445억 원) 정도이다. 태국 하이네켄은 프리미엄 맥주 시장의 선두주자로서 2018년 프리미엄 맥주 시장 79%를 점유하고 있다.
태국 맥주 시장 브랜드별 점유율은 Leo 40%, Chang 37.5%, Singha 11.1%, Archa 4.2%, Heineken 4%를 차지하고 있는데, 태국 크룽스리(Krungsri) 조사기관에 의하면 태국 맥주 브랜드 Singha, Leo, U Beer의 제조사 Boon Rawd Brewery와 Chang, Archa, Federbrau 브랜드 제조사 Thai Beverage 이 두 제조사가 태국 맥주 시장 점유율 93%를 차지했다.
크룽스리 조사기관은 2019~2021년까지 태국 맥주의 수요가 매년 평균 2~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대규모 양조장이 아닌 소규모 양조장에서 자체적으로 생산하는 크래프트 맥주(Craft Beer)의 인기가 점점 늘어나고 있으며, 태국 대기업 맥주 제조사에서도 자체적으로 크래프트 맥주를 만들기 시작했다.
태국 소비자들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전 세계적으로도 새로운 시장이 되어가고 있는 저-알코올 또는 무-알코올 맥주 시장이 앞으로 더욱 커질 전망이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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