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광명동굴 최정욱 소믈리에, 수도산 와이너리의 백승현 대표, 이석순 사무국장, JW메리어트 서울 정하봉 소믈리에, 차진선 소믈리에, 도윤 기자, 안승태 소믈리에

지난 11월 26일 서울 서초구 신반포로에 위치한 JW메리어트 서울 레스토랑 플레이버즈에서는 올해 네 번째 '한국와인디너', 수도산 와이너리의 유기농 산머루와인 '크라테(Krater)'의 와인 세미나와 디너가 개최됐다.

▲ 수도산 와이너리의 '크라테(Krater)' 스위트 레드 와인과 플레이버즈의 요리

크라테(Krater)란 수도산 와이너리가 해발 1317m에 이르는 경북 김천 수도산 전통 분지에 위치한 것에 착안해 Crater(분화구) + Korea(대한민국)의 합성어로 만들졌으며 우리나라의 품종 머루로 한국을 대표하는 와인이 되고자 하는 의지가 담겨있는 이름이다.

▲ 경북 김천 수도산 500m 고도에 위치해 산머루를 재배하고 있는 수도산 와이너리

특히, 수도산 와이너리가 수도산 해발고도 500m에서 2000년부터 자연농법으로 재배하고 있는 '산머루'는 포도에 비해 칼슘, 인, 철분, 화분 및 각종 무기질 등이 2~10배 이상 높고 특히 항산화작용을 하며 폴리페놀성분과 안토시안 성분을 다량 함유한 열매이다. 또한, 포도의 3분의 2정도 크기로 열매가 까맣고 엉성하며 맛은 단맛과 신맛이 강한 편으로 9월초~10월초에 익는다.

▲ 수도산 와이너리에서 재배하는 산머루. 열매를 쭈글쭈글할 정도로 두었따가 당도와 과실미를 높인 후에 수확하여 '크라테(Krater)' 와인을 생산한다

그러나 '크라테' 와인을 생산하기 위해 수도산 와이너리에서 재배하는 산머루는 재배기간 동안 좋은 열매들만을 엄선하여 한 그루에 2kg 정도만 남겨 10월 15-20일 정도에 과실미가 농축됐을 때 수확하고 있다.

▲ 수도산 와이너리의 백승현 대표와 정하봉 소믈리에

수도산 와이너리의 와인메이커인 백승현 대표는 "와인을 오크통에서 오랫동안 묵힐수록 좋다고 하여 오래 숙성만 시켰더니 와인색이 죽고 무엇보다 맛이 없었다. 그래서 오랜 기간 숙성에 대한 연구 끝에 지금의 크라테 와인을 생산할 수 있었다"라며 "최근에는 스페인 토착 품종들을 함께 심어 더욱 좋은 퀄리티의 와인을 만들기 위해 와인의 블렌딩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디너에 함께 참석한 광명동굴의 최정욱 소믈리에는 "크라테는 드라이, 스위트 두 종류가 생산되는데 한국의 다양한 음식과 함께 마시기에는 스위트 와인을 좀 더 추천할 수 있다"며, "한국와인에 대한 관심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많은 분들의 응원에 힘입어 한국의 와이너리들과 한국와인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JW메리어트 서울의 정하봉 소믈리에는 한국와인의 르네상스를 꿈꾸며 올해부터 '플레이버즈'에서 '한국와인디너'를 개최했으며 2020년에도 행사는 한 달에 한 번 진행될 예정이다.

도윤 기자는 와인과 술에 관한 문화를 탐구하며, 재미있는 콘텐츠를 기획 및 제작하고 있다. 현재 유튜브 채널 '톡톡tv', 네이버 블로그 '와인톡톡의 Life&Style'과 인스타그램 @winetoktok을 운영하고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도윤기자 winetoktok@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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