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20년 당시 다빈치의 포도원(Vigna di Leonardo) 모습, 현재는 다빈치 박물관이 들어서 있다. <사진=Wikimedia Commons>

이탈리아의 한 와이너리가 예술의 거장 레오나르도 다 빈치(Leonardo da Vinci)의 포도밭에 심어졌었던 품종을 사용한 첫 빈티지를 같은 장소에서 생산했다고 주류전문매체 더드링크비즈니스가 밝혔다.

디캔터지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탈리아 와이너리 카스텔로 디 루짜노(Castello di Luzzano)는 지난 2015년에 심었던 말바시아 디 캔디아 아로마티카(Malvasia di Candia Aromatica) 품종의 와인 330병을 생산했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포도밭은 1943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전쟁 피해로 인해 파괴되고 말았다. 그 뒤, 2015년 진행된 밀라노 엑스포를 통해 복원 운동이 벌어져 사라졌던 다 빈치의 포도밭을 복원하기로 결정했으며, 카스텔로 디 루짜노를 비롯한 여러 밀라노 대학, 연구기관들이 힘을 합쳐 당시 다 빈치 포도밭의 포도나무 품종을 찾아낸 뒤, 같은 장소의 포도밭에 다시 심었다.

2018년 빈티지로 만든 와인은 병입전 암포라(Amphora)에 숙성되었으며, 생산된 330병 중 많은 수가 경매에 부쳐질 예정이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저작권자 © 소믈리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