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라인에서 주문하고 오프라인 매장에서 수령하는 BOPIS의 기록적인 주문 예상 <사진=Tim Reckmann>

어도비는 오늘 어도비 인공지능 및 머신러닝 기술인 어도비 센세이(Adobe Sensei)를 활용해 분석한 2019년 미국 연말 쇼핑 기간(11월 1일 – 12월 31일)의 온라인 쇼핑 전망을 발표했다.

어도비는 어도비 애널리틱스(Adobe Analytics)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미국 온라인 판매가 14.1% 증가한 총 1,437억 달러(한화 약 168조 9,337억 2,000만 원)에 다다를 것으로 예측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총 쇼핑 매출은 4.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년 대비 18.9% 상승한 94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되는 사이버 먼데이(Cyber Monday)는 연중 가장 매출이 크고 빠르게 성장하는 온라인 쇼핑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사이버 먼데이 당일 오후 7시부터 10시 사이(미국 태평양 시간 기준) 온라인 판매는 30억 달러(한화 약 3조 5,268억 원) 이상에 달할 것으로 기대되며, 구매 전환율은 두 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추수감사절 당일 매출은 19.5% 증가해 44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추수감사절부터 사이버 먼데이까지 이어지는 사이버 위크(Cyber Week) 기간 동안 매출은 전체 연말 쇼핑 기간 매출의 2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이 기간의 온라인 쇼핑 매출 역시 전체 연말 쇼핑 기간 매출의 20%인 290억 달러(한화 약 34조 895억 원)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사이버 먼데이와 크리스마스 사이의 최대 연말 쇼핑 기간이 전년 대비 6일 단축된 22일에 불과해, 10억 달러(한화 약 1조 1,755억 원) 상당의 잠재적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 연말 쇼핑 기간이 짧아지자 판매자들은 전보다 일찍 판매를 시작해, 11월과 12월 동안 하루 온라인 매출이 처음으로 1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가장 기대되는 선물로는 닌텐도 스위치 라이트(Nintendo Switch Lite)와 세가 제네시스 미니(SEGA Genesis Mini)를 비롯한 게임 콘솔과 함께, 아울리즈(Owleez), 블룸 돌즈(Blume Dolls), 캔디 락스(Candy Locks), 캔디 키즈(Kndi Kids)와 LOL 서프라이즈 OMG 스웨그(LOL Surpries OMG Swag)와 같은 장난감이 꼽혔다. 비디오 게임 중에는 포케몬 실드/소드(Pokémon Shield/Sword), 쉔무 3(Shenmue 3), 제다이: 폴른 오더(Jedi Fallen Order), 데스 스트랜딩(Death Stranding)과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COD: Modern Warfare) 등이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어도비의 마케팅 및 소비자 인사이트 총괄 존 코프랜드(John Copeland)는 “쇼핑 기간이 짧아짐에 따라 유통 업체들은 이전보다 더 빨리 상품을 출시할 것”이라며, “쇼핑 기간이 줄어들면서 BOPIS(온라인에서 주문하고 오프라인 매장에서 상품 수령) 방식의 인기가 더욱 높아질 것이며, 크리스마스 직전 주에는 쇼핑객이 몰림에 따라 이 방식의 매출 증가는 두 배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품목 별 구매 최적 시기

블랙 프라이데이에는 가전제품(9%)과 스포츠 용품(6%)의 할인율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 사이버 먼데이 전날인 12월 1일에는 장난감(32%)과 컴퓨터(18%)를 가장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을 것이며, 사이버 먼데이(12월 2일)에는 TV(19%), 다음 날인 12월 3일에는 가구 및 침구(10%)와 도구 및 주택 개조용 제품(6%)의 할인율이 가장 높을 것이다. 12월 27일은 전자제품 할인율이 무려 27%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 통한 쇼핑 증가

미국인의 스마트폰을 통한 매출은 전년 대비 140억 달러 증가해 전체 온라인 매출의 36%를 차지하게 될 것이다. 이는 전년 대비 20% 증가한 수치이다. 스마트폰을 통한 온라인 쇼핑몰 방문 역시 전년 대비 11% 증가해, 전체 방문 수치의 57%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통 업체가 모바일 환경을 최적화함에 따라, 스마트폰을 통한 온라인 지출은 2016년 1분당 30센트에서 63% 급증한 47센트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들은 가구, 전자제품, 가전제품과 같이 구매 전 많은 사전 조사가 필요한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데스크톱을 지속적으로 사용할 것으로 예측돼, 스마트폰보다 28% 높은 평균 주문액(AOV)을 달성할 것으로 예측된다.

BOPIS(온라인에서 주문하고 오프라인 매장에서 상품 수령)의 성공

올해 BOPIS 주문량은 2018년 대비 3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지속적으로 강력하게 성장하고 있다. BOPIS의 매출 점유율은 구매가 몰리는 크리스마스 직전 주에 두 배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소비자 중 37%가 올 시즌 BOPIS 서비스를 이용할 계획이라고 답했으며, BOPIS 이용자 중 82%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상품을 수령하면서 다른 상품을 추가 구매하게 될 것 같다고 대답했다.

유통 경쟁에서 승리한 대형 유통업체들

대형 온라인 업체들의 매출은 65% 상승할 것으로 예측되는 반면, 소규모 유통업체의 매출은 35% 증가에 머물 것으로 예측된다. 중소기업 토요일(Small Business Saturday, 소비자들의 중소 기업 이용을 장려하는 날)에 대한 인지도가 상승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시장에서 소규모 유통업체들의 약세로, 블랙 프라이데이와 사이버 먼데이에도 대형 유통업체들의 매출이 압도적으로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대형 유통업체의 사이트를 방문한 고객의 구매전환율이 소규모 소매업체들(23%)에 비해 32% 더 높은 것으로 예측되어, 대형 유통업체들이 더 높은 구매 전환 효과를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구매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광고

소비자의 50%가 연말 쇼핑 기간에 방영되는 광고가 구매 결정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고, 연말 쇼핑 기간 동안 접하는 제품 프로모션 광고 중 이메일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3년간 소셜미디어를 통한 유통 사이트의 스마트폰 방문수는 4%에서 11%로 3배 가량 증가했다. 반면,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통한 사이트 방문은 검색이나 이메일 등 타 채널을 통한 방문에 비해 낮은 구매 전환율을 보였다.

소믈리에타임즈 한상만 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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