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불로 인해 황폐해진 캘리포니아 소노마 카운티 지역의 위성 사진 <사진=NASA>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해 심각한 피해가 지속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 교수가 산불의 발생 원인은 ‘지구온난화’에 있다고 주장했다.

11월 6일 기준으로 현재 캘리포니아 화재 약 86%가 진압되었지만, 약 9천 3만 평에 이르는 초목들이 모두 타버려 황폐화되었다.

현재 캘리포니아 소노마 카운티에 위치한 소다락 와이너리(Soda Rock Winery)와 필드스톤 와이너리(Field Stone Winery)는 불에 타 와이너리 전체가 파괴되어버렸다. 2019년 빈티지 포도는 이미 수확된 상태이나 와이너리를 복구하는 데 큰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지질학자이자 펜실베니아주립대학교의 교수인 리차드 B. 앨리(Richard B. Alley)는 “인간이 일으킨 온난화가 점점 악화하여 이러한 파괴적인 화재가 발생한 것이다”라고 설명했으며 “인간이 초래한 온난화에 의해 추진되고 있는 원료가 건조되었고, 이로 인해 발생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라고 덧붙였다.

앨리 교수 말에 의하면 1970년대 초반부터 캘리포니아의 연간 산불 발생량은 5배나 증가했다. 그는 인간이 일으킨 온난화는 캘리포니아, 특히 시에라 네바다, 노스코스트의 숲의 산불 활동을 더욱 촉진했으며,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으로 보인다”라고 예측했다. 또한, 폭풍이 지속하고 가을 강수량이 점차 감소함에 따라 대형 가을 화재도 점점 빈번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시사했다.

현재 캘리포니아에서 2019년에 발생한 산불은 6,000건이 넘는다. 하지만, 기후변화 위기에 대한 시급성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파리기후변화협약을 탈퇴했고 이로 인해 환경, 인권 그리고 청소년 등 시민단체 330여 곳이 규탄하고 있다.

한편, 세계 와인 산업은 급격한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계속해서 난항을 겪고 있다. 캘리포니아 의외에도 남아공 와인 산지인 ‘웨스턴케이프’도 심각한 가뭄으로 인해 큰 피해를 받고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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