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참여하고 낙찰받아요! 세계적으로 명성있는 부르고뉴 자선경매와인

매년 11월 셋째 주 일요일에 부르고뉴 Beaune에서는 부르고뉴 와인자선경매가 열린다.

올해는 6월까지 유난히 날씨가 추워 어려움을 겪다가 6월 중순부터 더워지기 시작하여 프랑스의 일부는 역사상 최고의 온도를 기록할 정도로 더운 여름이었다.

우기에 접어들기 전인 9월 중순에 대부분 수확을 마쳤으며, 올해는 특히 산과 당의 밸런스가 아주 뛰어나서 전형적인 부르고뉴의 모습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퀄리티는 2018년과 마찬가지로 역대급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수량은 초반의 어려움으로 인해 상당량 줄어들 것으로 보이며, 1999년, 2009년과 마찬가지로 2010년대의 마지막 빈티지 역시 매우 훌륭할 것으로 예상된다.

VeriWine 이대표는 "올해도 부르고뉴에 가서 직접 경매에 참여할 예정인데, 최소입찰단위가 1통(288병)이어서 일종의 공동구매로 진행할 예정이다. 입찰에 참여할 예상 와인은 Hospice de Beaune: Beaune 1er Cru, 또는 Savigny-les-Beaune 1er Cru, Pernand-Vergelesses 1er Cru, 또는 Auxey-Duresses 1er Cru등" 이라고 밝혔다.

▲ 2019년 부르고뉴 Hospice de Beaune 자선경매와인

Domaine des Hospices de Beaune은 비영리단체로 그 기원은 144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부르고뉴 공국의 재상이었던 Nicolas Rolin이 <백년전쟁>의 참화로 빚어진 질병과 궁핍으로 부터 백성을 구휼하고자 설립한 재단에서 비롯되었다.

그 후 왕, 귀족, 기타 자산가들이 기부한 약 61ha의 밭을 경작하여 수확한 햇포도로 매년 50개 가량의 Cuvees를 만들어 경매에 붙이는데, 1795년 처음 경매가 시작되긴 하였으나 오늘날의 형태로 매년 진행되기 시작한 것은 1859년부터로 올해가 159회째가 된다.

2005년부터 경매회사인 Christie's가 맡아서 경매를 진행하고 있으며, 시중에 흔히 유통되는 일반 와인과는 달리 수량과 품목이 한정되어 있고 수익금 전액이 병원과 기타 자선단체에 기부되니만큼 희소가치에 좋은 뜻까지 담고 있어 주변 분들에게 선물로 사용하기에도 이상적이다.

한편 와인을 취급하는 와인샵, 레스토랑에서 손님들에게 서비스하면 의미가 있는 와인이 될것으로 기대되며 고품격 하우스와인으로 사용해도 좋을 것 같다.

경매부터 인수까지는 몇 단계를 거치게 되는데, 먼저 11월 셋째 일요일에 열리는 Christie사 주관 경매에서 낙찰을 받아야하고 그 다음은 Negociant을 선정하여 와인을 숙성시킨다. 숙성 후 병입과 레이블 작업을 마치면 취급수수료를 지불하고 와인을 인수한다. 인수한 와인은 운송회사를 통해 국내로 반입을 한 다음 관세를 물고 통관을 하면 마무리된다.

본인만의 레이블 제작도 가능하다.  본인 이름이나 자녀 이름, 회사 이름, 동호회 이름등 기타 기념할만한 문구들 넣어서 만들 수 도있다. 수량에 상관없이 60유로이고 150병 이상을 주문하면 무료로 만들어준다.

특별한 레이블을 원하지 않은경우, 받으실 분 성함이나 본인의 서명등을 추가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낙찰자 이름을 빈칸으로 또는 'For :'로 제작할 예정이라고 한다.

경매에 참여하여 공동구매를 원하는 사람들은 입찰보증금을 미리 납입해야하는 관계로 먼저 신청후 1차 신청금을 선입금해야한다. 나머지 비용은 진행되는 과정에서 조금씩 나눠내면 된다

주문은 최소 6병에서부터 6병 단위로 가능하며, 와인 수령은 2021년 11월으로 예정이다. 낙찰받지 못할 경우에는 바로 환불 예정이다.

자세한 문의나 참여 싶은 사람은 VeriWine (010 4312 9441)으로 문자로 신청하면 된다.

소믈리에타임즈 김동열기자 feeeelin@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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