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영리 단체 '세레스'가 가장 물관리를 잘하고 있는 식품 브랜드를 공개했다. <사진=Pixabay>

세계 식음료 회사들이 운영될 수 있는 가장 큰 역할 중 하나는 바로 ‘물’이다. 세계 물의 약 70%가 식음료 회사의 원료 역할로 사용되는데, 현재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전 세계 물 공급과 품질에 전례 없는 위험을 주고 있다고 음식전문매체 푸드다이브가 밝혔다.

비영리 지속가능성 그룹인 세레스(Ceres)의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발생하고 있는 물 문제가 계속될 시 전 세계 식품 산업의 약 5조 달러(한화 약 5,780조 원)의 손실이 발생하리라 예측했다.

세레느는 보고서를 통해 현재 대형 식품 및 음료 그리고 식재료 회사 중 물과 관련된 위험 요소를 인식하고 관리하는 기업으로 유지 제품 기업인 유니레버(Unilever)를 선정했다. 유니레버는 100점 만점 중 87점을 받았으며, 네슬레(Nestle)가 85점으로 2위 그리고 제네럴 밀스(General Mills), 코카콜라(Coca-Cola), 펩시코(PepsiCo)가 상위 5개 안에 이름을 올렸다.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곳은 샌더슨 팜스(Sanderson Farms)로 0점을 받았다. 몬스터 베버리지(Monster Beverage), 필그림스프라이드(Pilgrim’s Pride), 치키타 브랜드(Chiquita Brands)도 10점 미만의 점수를 받아 하위권을 기록했다.

세레스는 40개의 주요 식음료 브랜드를 물과 관련된 위험 요소에 대한 관리 및 실적을 비교했는데, 공공적으로 거래되고 있는 35개의 식음료 회사 중 77%가 현재 물을 경제적 위험요소로 간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세레스가 지난 2017년 마지막 보고서에 공개된 59%보다 증가한 수치이다.

현재 식품업계가 물과 관련된 위험에 대해 점점 인식하고 있지만, 여전히 여러 음료, 농산물, 육류 회사들이 운영과 공급망에서 물의 위험을 효과적으로 관리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레스는 “현재 세계 물 위기로 인한 문제에 대처하고 수익을 보호하며 투자자들에게 가치를 돌려주기 위해선, 식품회사들이 더 빠르고 대담하게 움직여야 한다”라고 밝혔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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