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U가 파스타 찌꺼기, 빵 껍질등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사진=Pixabay>

파스타 찌꺼기, 빵 껍질, 맥주 제조 후 남은 효모가 EU가 지원하는 새로운 프로젝트의 핵심 소재가 되었다고 KATI농식품수출정보가 밝혔다.

현재 식품 업체 33곳은 식품 부산물 산업을 통한 신소재 단백질(Novel Protein) 개발을 위해 협력 중이다.

유럽 21개국에서 이탈리아 파스타 브랜드 바릴라(Barilla), 벨기에 맥주 제조 회사 AB InBev, 태국의 해산물식품업체 타이 유니언(Thai Union), 기업의 사회적 책임 및 채식주의 증진을 위한 국제식품조직 프로벡 인터내셔널(ProVeg International)과 같은 33개의 산학연 산업 파트너들이 스마트 ‘프로테인 프로젝트(Smart Protein Project)’에 참여 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2020년 1월부터 아일랜드 UCC 식품영양과학대학(the School of Food and Nutritional Sciences at the University College Cork)의 주도로 개시될 예정이다.

EU는 유럽의 향후 10년을 준비하기 위한 미래 전략인 ‘Horizon 2020’(2014-2020) 하에, 동 프로젝트의 총 예산인 960만 유로 중 820만 유로(약 107억 5,390만 원)를 지원할 예정으로, 스마트 프로테인 프로젝트는 내년부터 4년간에 걸쳐 진행되어, 2025년경 프로젝트의 첫 번째 제품을 시장에 선보인다.

스마트 프로테인 프로젝트는 파스타, 빵, 맥주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들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원료들을 식물 기반의 대체 육류·생선·해산물·치즈·유아용 분유·기타 유제품과 같은 새로운 미생물의 바이오매스(Biomass) 단백질로 업사이클링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또한, 앞으로 누에콩, 렌틸콩, 병아리콩, 퀴노아와 같은 식물성 재료를 사용한 기타의 신소재 단백질 제품들도 개발될 예정이다.

해당 프로젝트의 연구원들은 신소재 단백질의 구조 및 맛과 향의 향상을 위해 저비용 고효율의 단백질 추출, 단백질 화학, 고분자 구조, 생리 화학 작용, 단백질 간 상호작용 등에 관해 연구할 계획이다.

이러한 혁신적 기술 및 프로세스는 이전에는 전개된 적이 없는 규모와 형태의 프로젝트로, 전 세계적으로 미칠 긍정적인 영향력을 주목하고 있는데, 식용 단백질의 생산을 위해 식품 부산물과 찌꺼기를 업사이클링하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빠르게 증가하는 인구 부양을 위해 필수 불가결해진 순환 경제를 향한 큰 걸음을 내디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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