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전문매체 더드링크비즈니스가 스코틀랜드 아드 호 숲(Loch Ard Forest)에 숨겨져 있던 19세기 양조장이 발견되었다고 전했다.
이번에 발견된 위 브루아치 카오루인(Wee Bruach Caoruinn)과 빅 브루아치 카오루니(Big Bruach Caoruinn)은 콘 드라잉 형태의 가마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오랜 시간이 지나 나무로 뒤덮여 있던 원래 모습에서 레이저 스캐닝을 통해 지도화시켜 3D 모형을 만들어냈고, 이에 맞춰 덮여있던 나무를 제거해 복원하였다.
스코틀랜드의 고고학자들은 이번 증류소가 글래스고에 유통되던 불법 스피리츠를 제공했을 가능성이 있는 불법 위스키 증류소로 보고 있는데 1788년에 제정되었던 소비세법으로 인해 100갤런 크기 이하의 증류기를 사용하는 불법이었고, 소규모 운영을 위한 많은 불법 증류소들이 생겨났었다. 추적을 피하고자 잡기 힘든 먼 지역에 건설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세금을 내지 않아 질 좋은 몰트 맥아를 사용할 수 있었다.
이렇게 불법적으로 만들어진 스피리츠는 당시 낮은 생산가와 좋은 품질의 재료를 동시에 잡아 시장에 밀반입되었으며, 그 뒤 합법적 증류소에서 만든 스피리츠보다 더 높은 가격에 팔렸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관련기사
- 스카치위스키 발렌타인, 브랜드 최초로 '발렌타인 23년' 출시해
- '맥켈란 & 팬톤 콜라보레이션', 위스키에 영감받은 새로운 컬러 공개
- 영드 '다운튼 애비', 영화판 개봉 기념한 진(Gin) & 위스키 출시
- 테킬라 사업에 뛰어든 8명의 스타, 조지 클루니부터 드웨인 존슨까지
- [김준철의 와인이야기] 구리는 음식 맛을 더 좋게 만든다
- [대한민국술테마박물관이 들려주는 술 이야기] <15> 수집가들을 사로잡는 한정판 위스키
- 페르노리카 '중국 최대 위스키 증류소' 만든다... 2021년 쓰촨성 어메이산에 개장
- WSA와인아카데미, ‘WSET 50주년 기념’ 50인의 서포터즈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