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스코틀랜드 숲에서 발견된 19세기 불법 위스키 양조장 <사진=Forestry and Land Scotland>

음료전문매체 더드링크비즈니스가 스코틀랜드 아드 호 숲(Loch Ard Forest)에 숨겨져 있던 19세기 양조장이 발견되었다고 전했다.

이번에 발견된 위 브루아치 카오루인(Wee Bruach Caoruinn)과 빅 브루아치 카오루니(Big Bruach Caoruinn)은 콘 드라잉 형태의 가마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오랜 시간이 지나 나무로 뒤덮여 있던 원래 모습에서 레이저 스캐닝을 통해 지도화시켜 3D 모형을 만들어냈고, 이에 맞춰 덮여있던 나무를 제거해 복원하였다.

스코틀랜드의 고고학자들은 이번 증류소가 글래스고에 유통되던 불법 스피리츠를 제공했을 가능성이 있는 불법 위스키 증류소로 보고 있는데 1788년에 제정되었던 소비세법으로 인해 100갤런 크기 이하의 증류기를 사용하는 불법이었고, 소규모 운영을 위한 많은 불법 증류소들이 생겨났었다. 추적을 피하고자 잡기 힘든 먼 지역에 건설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세금을 내지 않아 질 좋은 몰트 맥아를 사용할 수 있었다.

이렇게 불법적으로 만들어진 스피리츠는 당시 낮은 생산가와 좋은 품질의 재료를 동시에 잡아 시장에 밀반입되었으며, 그 뒤 합법적 증류소에서 만든 스피리츠보다 더 높은 가격에 팔렸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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