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틀칩스의 에스닉 스낵 라인 <사진=Kettle Chips>

KATI농식품수출정보가 최근 미국 내 히스패닉, 아시안 등 인구 증가로 소비자층이 다양해지며 새로운 맛으로 떠오르고 있는 ‘에스닉(Ethnic)’ 식품 시장을 소개했다.

외식 리서치 회사인 테크노믹(Technomic)에 따르면 미국인의 1/3은 적어도 일주일에 한번은 에스닉(Ethnic) 음식을 먹고 있는 것으로 조사했다. 특히 소셜미디어의 확산과 함께 여행을 통해 소비자가 요리를 접할 기회가 늘어나면서 조사된 소비자의 44%는 여행을 통해 맛에 대한 선호도 바뀌고 있다“고 답했다.

식품회사 프리토-레이(Frito-Lay)가 실시한 조사를 살펴보면 응답자 약 70%는 “한달에 한번 에스닉 맛의 음식을 먹는다”고 답했으며, 응답자의 48%가 친구 또는 가족에 의해 새로운 맛 또는 식자재를 발견한다고 답했다. 이는 소셜미디어가 입으로 전하는 소문 보다 더 영향력을 끼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펩시코사와 모닝컨설팅과 함께 성인 2,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 26%는 라틴아메리카 음식을, 16%는 아시안 음식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특히 뉴욕, 휴스턴, 애틀랜타 대도시에 사는 사람일수록 전국 평균과 비교했을 때 새로운 맛을 더 찾아다니며, 젊은 세대의 음식 선호도는 거주지에 따라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Z세대 응답자의 84%는 “자신이 거주하는 곳에 의해 음식 취향도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했지만, 베이비붐 세대는 57%가 그렇게 느낀다고 답했다.

▲ 아요바-요의 빌통 육포 <사진=Ayoba-Yo Meat Co.>

하인즈는 스프링보드(Springboard)로 알려진 신생 브랜드 인큐베이터를 설립해 시장 점유율 확대에 몰두하기 시작했다. 그 예로 아보카도 소스에 베네수엘라의 인기 조미료은 쿠마나(Kumana)와 아프리카 향신료인 아요바요(Ayoba-Yo) 향신료를 첨가한 육포 브랜드를 선보였다.

제너럴 밀스(General Mills)도 할라피뇨 치즈 첵스 믹스(Chex Mix), 스윗&솔티 츄로 과자(Sweet & Salty Churro Bugles), 스윗 참깨 진저 치킨 육포(Sweet Sesame Ginger Chicken Bites)를 선보였으며 코나그라(Conagra) 사도 검정 마늘, 치폴레로 만든 테킬라 보라차 살사(Tequila Borracha Salsa)를 출시했다.

많은 식품 회사들은 새롭고 더 대담한 맛을 시험하고 있지만, 이제는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한 시기라고 음식 전문 매거진 푸드 다이브는 전했다.

▲ 첵스믹스의 할라피뇨 체다 <사진=Chex Mix>

시장조사기관 이노바 마켓 인사이트(Innova Market Insights) 조사에 따르면 실제로 지난 2013~2017년 사이 '미국 맛(American Flavors)'을 강조한 제품 수는 7.2% 감소세를 보인 반면 에스닉 맛은 20% 성장했다. 프리토-레이 조사 역시 응답자의 75%가 “새로운 맛에 도전해 볼 용의가 있다”고 답했으며 36%는 “음식 선택에 있어서 더 도전해 볼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테크노 믹스가 발표한 ‘2019 에스닉 푸드&음료 소비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 32%가 “에스닉 음식에 더 많은 지출할 용의가 있다”이라고 답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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