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용승의 추천 여행지, 중국의 농업 문화 유산 ‘용적제천(龙脊梯田)’

▲ 용적제천 <사진=Pixabay>

용척제천은 중국의 규모와 장관에 압도당하는 대형 롱지티티엔(계단식 논)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원나라(1271-1368년)에 시작되어 청나라 초기(1644-1911년)까지 계속된 공사를 통해 완성된 용적제천은 중국 좡족의 심오한 지혜와 노력이 담긴 노동을 느낄 수 있는 관광지다.

용적제천 계단식 논은 사계절마다 각각의 개성을 가진 아름다운 자연을 선보이는 곳으로 유명하다. 봄에는 물이 논 속으로 관개해 마치 산비탈에 걸려 있는 거대한 쇠사슬 혹은 리본과 같은 모습은 연출하며, 여름이 되면 논은 천국으로 이어지는 산방향이 연상되는 듯한 초록빛이 서서히 물들어간다. 가을에는 본격적인 추수 계절로 금빛의 조(粟)의 향연을 볼 수 있으며, 마지막으로 겨울에는 모든 계단식 논이 새하얀 눈으로 뒤덮인다.

▲ 용적제천의 봄과 가을 <사진=Navjot Singh & Chris Nener>

또한, 용적제천은 중국 소수민족 문화를 체험하기 위한 장소로도 적합하다. 좡족이 대부분을 차지하며 일부 야오족이 이곳에 살고 있는데, 여성들은 독특하고 화려한 의상을 입고 가무를 선보이며 방문한 손님들은 그들과 합류해 전통 좡족 생활과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고, 더 나아가 용적제천이 있는 지역 주민과 함께 생활하며 전통 차와 술을 마실 수 있다.

용적제천은 용승 지역의 높은 산에 위치에 있는데, 용승 버스 터미널에서 30km(약 1시간 거리), 구이린(계림)에서 150km(약 2시간 반 거리)를 이동하면 찾아갈 수 있다.

지역 관광 음식

▲ 대나무 통밥과 대나무 닭요리 <사진=용적제천 웹사이트>

대나무 통밥(竹筒饭)

용적제천 지역에서 즐길 수 있는 대나무통밥은 35cm의 대나무통에 바람에 건조시킨 고기, 땅콩, 죽순 등을 넣어 시냇물에 불린 찹쌀을 넣고 만든 음식이다. 또한, 대나무 통의 구멍을 고구마로 밀봉해 훈연 시키는데 약 30~40분이 지나면, 대나무 향을 머금은 맛있는 통밥이 완성된다.

청주

깨끗하게 양조 된 찹쌀로 만든 청주를 즐길 수 있다. 용적제천 근처에 위치한 마을 ‘롱지’에 사는 주민들은 대부분 가정에서 청주를 만드는데, 발효된 찹쌀을 나무 바구니에 넣은 뒤 불에 끓여 증류한다. 청주를 만드는 데 사용하는 물은 근처 마을 밖의 개울에서 끌어온다. 청정한 물과 꽃향기를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소믈리에타임즈 이청천 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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