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셀(Vessel)이 진행하는 '재사용 가능 컵' 대여 서비스 <사진=Vessel Works>

미국 캘리포니아의 카페들이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해 ‘스테인리스강 컵을 빌려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음식전문지 푸드앤와인지가 전했다.

캘리포니아주 버클리에 위치한 11곳의 카페는 고객에게 스테인리스강 컵을 빌려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빌린 컵은 다음 방문 시 주문할 때 반환하면 되는 방식이다. 지난 18일 수요일부터 시작된 이번 프로젝트는 일회용품을 줄이기 위해 재사용 가능한 컵을 생산하는 베셀(Vessel)이 진행했다.

재사용 컵 서비스는 비교적 간단한 방법으로 진행되는데, 대표적으로 버클리 지역 카페 중 하나인 카페 스트라다(Caffe Strada) 같은 경우에는, 재사용 가능한 컵과 실리콘 뚜껑이 카운터 앞에 자리 잡고 있다.

고객들이 재사용 가능한 컵을 사용하길 원할 시 고객의 스마트폰을 통해 QR 코드를 스캔하며, 반환할 수 있는 키오스크는 버클리 지역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 5일 내로 반환하면 된다. 만약 반환하지 않을 시, 고객의 휴대폰에 계속해서 독촉 알림이 나타난다.

▲ 카페 스트라다(Caffe Strada)의 대여 서비스 모습 <사진=Vessel Works>

베셀의 설립자인 대그니 터커(Dagny Tucker)는 KPIX와의 인터뷰를 통해 “길거리에 쓰레기통을 보면 대부분 일회용 컵이다”라고 말하며 “사람들은 더 좋고, 지속가능하고, 더 아름다운 미래를 만들기 위해 이번 운동에 쉽게 참여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캘리포니아 버클리 지역은 식음료 업계를 통해 환경보호에 앞장서고 있는데, 버클리 지역의 식당, 카페 및 커피숍은 2020년 1월 1일까지 퇴비로 사용할 수 있는 식기류 인증을 받아야 하며, 일회용 컵을 사용하려면 25센트가 추가로 청구될 예정이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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