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의 카페들이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해 ‘스테인리스강 컵을 빌려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음식전문지 푸드앤와인지가 전했다.
캘리포니아주 버클리에 위치한 11곳의 카페는 고객에게 스테인리스강 컵을 빌려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빌린 컵은 다음 방문 시 주문할 때 반환하면 되는 방식이다. 지난 18일 수요일부터 시작된 이번 프로젝트는 일회용품을 줄이기 위해 재사용 가능한 컵을 생산하는 베셀(Vessel)이 진행했다.
재사용 컵 서비스는 비교적 간단한 방법으로 진행되는데, 대표적으로 버클리 지역 카페 중 하나인 카페 스트라다(Caffe Strada) 같은 경우에는, 재사용 가능한 컵과 실리콘 뚜껑이 카운터 앞에 자리 잡고 있다.
고객들이 재사용 가능한 컵을 사용하길 원할 시 고객의 스마트폰을 통해 QR 코드를 스캔하며, 반환할 수 있는 키오스크는 버클리 지역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 5일 내로 반환하면 된다. 만약 반환하지 않을 시, 고객의 휴대폰에 계속해서 독촉 알림이 나타난다.
베셀의 설립자인 대그니 터커(Dagny Tucker)는 KPIX와의 인터뷰를 통해 “길거리에 쓰레기통을 보면 대부분 일회용 컵이다”라고 말하며 “사람들은 더 좋고, 지속가능하고, 더 아름다운 미래를 만들기 위해 이번 운동에 쉽게 참여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캘리포니아 버클리 지역은 식음료 업계를 통해 환경보호에 앞장서고 있는데, 버클리 지역의 식당, 카페 및 커피숍은 2020년 1월 1일까지 퇴비로 사용할 수 있는 식기류 인증을 받아야 하며, 일회용 컵을 사용하려면 25센트가 추가로 청구될 예정이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