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로거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친환경 필름 포장 '아필 아보카도' <사진=Apeel Instagram>

아보카도는 음식 트렌드에 자주 거론되는 대표적인 슈퍼푸드로 꼽히지만, 부패하기 쉽다는 단점이 있다. 이러한 점을 해결하기 위해 미국 슈퍼마켓 체인 크로거(Kroger)가 ‘아보카도를 오래 보관할 수 있는 친환경 필름’을 개발했다.

캘리포니아 스타트업 기업인 아필(Apeel)에서 만든 아보카도 포장 기술은 아보카도가 수분을 잃고 산소를 흡수하는 속도를 줄여주는 필름을 만들어 일종의 보호 갑옷 역할을 해준다. 식용 식물을 기반으로 낭비되는 식물 & 과일 껍질로 구성되어 환경친화적인 것이 특징이다. 아필에 따르면, FDA 기준을 준수한 방법으로 아보카도의 유통 수명을 최대 400% 증가시킬 수 있다고 주장한다.

▲ 식물 및 과일 껍질을 사용해 만든 필름을 친환경적으로 만든 것이 특징이다. <사진=Apeel Instagram>

현재 일부 미국 코스트코, 크로거 매장에서 시범 운영하고 있는 ‘아보카도 장기 포장’은 시카고 뉴스 매체 시카고 트리뷴에 따르면 아보카도로 인한 음식물 쓰레기가 약 50%가 감소하는 동시에 매출이 10% 상승한다고 밝혔다. 미국 농무부가 슈퍼마켓이 약 150억 달러(한화 약 17조 8,425억 원) 상당의 미판매 농산물을 폐기하고 있다는 발표를 감안하면 이러한 감소 추세는 괄목적이다.

크로거는 현재 아필의 코팅 기기을 멕시코, 페루, 칠레 그리고 캘리포니아와 같은 주요 아보카도 산지 설치했으며, 기기 비용 지출을 감안해도 폐기물 감소 및 관련 매출 상승, 투자 가치 수익이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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