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노아, 우유, 심지어는 불개미를 이용해 증류한 색다른 보드카들이 출시되고 있는 가운데, 한 증류소가 소의 뼈를 증류해 만든 보드카를 출시해 화제를 모았다.
주류전문매체 더드링크비즈니스에 따르면 보드카 브랜드 레벨 디스틸러스(Rebel Distillers)가 올 11월 출시되는 게임인 ‘둠 이터널(Doom Eternal)을 기념하기 위해 한정판 소뼈 보드카를 출시했다.
둠은 엘더스크롤 시리즈로 유명한 베데스다 소프트웍스(Bethesda Softworks)가 출시했던 FPS 게임으로 1993년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를 통해 전 세계에서 처음 출시된 이후 꾸준히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유명 게임이다.
소뼈 보드카는 베데스다의 공식 라이선스를 획득했으며, 병에는 뼈 보드카(Bone Vodka)과 함께 둠의 로고가 박혀있는 것이 특징이다.
레벨 디스틸러스는 윤리적인 방식으로 가축을 기르는 것으로 유명한 런던 정육점 더진저피그(The Ginger Pig)에서 보드카에 사용할 소뼈를 공급 받았다. 그 뒤, 알코올 도수는 44%이며, 유기몽 밀을 기반으로 소뼈를 훈제시킨 뒤 중성 알코올에 담갔다.
레벨 디스틸러스의 설립자 매트 맥기번(Matt McGivern)은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취미 중 하나인 비디오 게임을 스피리츠 제품으로 특별하게 표현했다”라고 말하며 “불꽃과 악마의 세계, 바비큐 화덕의 액션이 담긴 독특한 스피리츠를 느낄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둠의 소뼈 보드카는 700mL 병에 45유로 (한화 약 59,000원)에 판매되며 영국과 유럽 그리고 호주에서 판매된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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