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세상의 모든 소믈리에를 만나다'를 의미하는 '세모소' 코너는 국내외에서 활동 중인 소믈리에를 독자들에게 소개합니다.

지난 8월 24일 대전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제6회 국가대표 티 소믈리에 경기대회가 진행됐다. 티 블렌딩, 티 소믈리에 서비스, 티 스토리텔링, 블라인드 테이스팅, 돌발퀴즈 등의 종목으로 이루어진 국가대표 티 소믈리에 경기대회는 장안대학교의 임태준 티소믈리에가 같은 학교의 조세련 티소믈리에와 경쟁해 우승을 차지했다. 제6회 국가대표 티 소믈리에 경기대회 우승자 임태준 티소믈리에를 만났다.

▲ 왼쪽부터 금상수상한 임태준 티소믈리에, 은상수상한 조세련 티소믈리에, 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 고재윤 협회장 <사진=소믈리에타임즈 DB>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장안대학교 관광경영학과에 재학 중인 임태준입니다. 반갑습니다.

Q. 차에 빠지게 된 계기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대회까지 준비하신 계기는 무엇입니까?

처음에 학교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소믈리에에 대해 알게 되었고, 와인뿐 아니라 티소믈리에와 워터소믈리에가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중에 차는 녹차나 홍차 정도만 알고 있던 저는 차에 큰 재미와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차마다 특색 있는 향과 맛을 가진 차에 이끌려 티 소믈리에 자격증까지 취득 후 군 복무를 하게 되면서 약간의 공백이 생겼습니다. 복학 후 다시 차를 공부하면서 학생으로서는 마지막 대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 출전하게 됐습니다.

Q. 대회를 준비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어려웠던 점은 티 블렌딩 부분이었습니다. 시중에 있는 블렌딩 티와는 차별성을 두고 베이스로 선택한 차에 특징과 어울릴 수 있는 재료를 선정해야 합니다. 블렌딩과 관련된 지식이나 정보가 부족했고, 처음 해보는 종목이어서 준비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제가 선택한 재료에 따라 향과 맛이 달라지는 차를 경험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 블라인드 테이스팅중인 임태준 티소믈리에 <사진=소믈리에타임즈 DB>

Q. 결선 종목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종목은?

기억에 남는 종목은 티 비교 테이스팅이었습니다. 올해 처음 생겼던 종목이기도 하고 제한 시간에 두 차를 비교하고, 특성을 설명해야 하는데 긴장을 많이 해서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고 실수를 많이 한 것 같아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Q.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차는? 그리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저는 청차 종류를 좋아합니다. 그 이유는 다른 차에 비해 발효도 차이가 커서 차에 종류에 따라서 꽃 향부터 과일 향까지 다양한 향기와 단맛부터 구수한 맛까지 다양하게 느낄 수 있어서 가장 좋아하는 차입니다.

▲ 임태준 티소믈리에가 고재윤 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장으로부터 금상 상장을 전달받고 있다. <사진=소믈리에타임즈 DB>

Q. 티소믈리에로서 꿈이나 목표는 무엇인가요?

내친김에 조주까지 공부해서 티 칵테일 분야 쪽으로 나아가고 싶습니다. 사람들에게 일반적인 차만이 아니라 다양한 방법으로 차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를 지도해 주신 홍정화 교수님과 안신희 교수님 그리고 많은 조언을 해주신 김진평 소믈리에님께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소믈리에타임즈 김하늘기자 skyline@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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