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올해 가을 음식 트렌드로 ‘호박 맛’이 떠오르고 있다. 호박 맛 커피부터 호박 햄까지 음식을 제외하고도 샤워젤, 데오드란트, 향초까지 미국 업계는 현재 ‘호박의 매력’에 빠져있다.
음식전문매체 푸드앤와인지가 소개한 그린 마운틴 커피 로스터스와 조사 업체 원폴(OnePoll)이 실시한 2,000명의 미국인을 대상으로 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68%는 가을 시즌이 시작되기 전 호박 맛 향신료를 기대한다고 답했으며 ‘가을이 오면 가장 기대되는 것’에 대한 설문에선 ‘호박 맛에 관한 모든 것’이 3위를 차지했다.
스타벅스가 PSL(펌킨 스파이스 라테)가 출시된 지 16년 만에 새로운 호박 메뉴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펌킨 크림 콜드 브루(the Pumpkin Cream Cold Brew)’는 스타벅스 콜드 브루, 바닐라, 호박 크림, 호박 향신료 가루를 사용했으며 커피 위에 있는 거품에서는 호박 맛이 난다. 기존 메뉴인 PSL가 우유가 비중이 더 높고 단맛을 가지고 있었다면 이번 펌킨 크림 콜드 브루는 단맛은 덜하지만 커피 맛을 더 풍부하게 느낄 수 있다는 차이점이 있다.
한국의 대표 추석 선물 중 하나로 꼽히는 스팸은 가을 한정판으로 ‘호박 맛 스팸(Spam Pumpkin Spice)’을 출시했다. 호박 맛 스팸 또한 호박이 전혀 들어가지 않았지만 시나몬, 정향, 올스파이스, 육두구을 사용해 호박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달콤한 맛을 재현했다. 스팸을 소유하고 있는 호멜 푸드사에 따르면 오리지널 스팸은 전 세계적으로 1초마다 12.8캔의 스팸이 소비되고 있다고 밝혔다. 호박 맛 스팸은 9월 23일에 한정판으로 출시된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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