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너 맥그리거의 위스키가 폭행 사건 이후 불매 운동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사진=Wikimedia Commons>

UFC의 간판스타이자 MMA 파이터인 코너 맥그리거(Conor McGregor)가 최근 발생한 ‘바 폭행 사건’의 여파로 자신의 위스키 사업에도 영향이 가 불매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코너 맥그리거는 지난 7월 15일 미국 플로리다에 위치한 아이리시 펍에 있는 손님들에게 자신의 브랜드 위스키를 건네던 중 거절한 손님을 폭행해 논란이 발생했다. TMZ스포츠가 처음 올린 이 영상은 SNS를 통해 널리 공유되어 호스피탈리티 업계, MMA 업계 그리고 그의 팬들에게 큰 비난을 받는 상황이다.

아일랜드 경찰은 TMZ를 통해 이번 사건을 조사 중이지만 아직 체포는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폭행 사건과 더불어 플로리다에 위치한 펍인 ‘솔티 샴록(Salty Shamrock)은 최근 코너 맥그리거 위스키를 변기에 버리는 영상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솔티 샴록의 오너 션 라이스(Sean Rice)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코너 맥그리거의 아이리시 위스키 ‘프로버 넘버 트웰브(Proper No. Twelve)의 병을 집어 화장실 변기에 쏟아부은 뒤 쓰레기통에 버리는 모습을 공개했다.

 

게시: Sean Rice 2019년 8월 16일 금요일

라이스는 “최근 전문 파이터인 코너 맥그리거의 비겁하고 끔찍한 행동으로 인해 솔티 샴록 아이리시 펍은 더 이상 그의 제품을 판매하지 않고 사업과 연관시키지도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우리는 그의 행동에 걸맞는 방식으로 그의 위스키를 버릴 것이다”라고 말하며 모든 아이리시 펍을 운영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그는 아일랜드 사람들의 진정한 대표자가 아니다”라고 말하며 같이 불매 운동에 동참하자는 목소리를 내었다.

코너 맥그리거와 에이어 본 스피리츠(Eire Born Spirits)거 합작해 만든 아이리시 위스키 프로퍼 넘버 트웰브는 작년 9월 출시 이후 아일랜드에 위치한 테스코 매장에서는 1인 당 2병 구매 제한이 있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끈 바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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