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시를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화이트 와인 이모지' <사진=whitewineemoji.net>

음식전문매체 푸드앤와인지가 문자를 포함한 스마트폰 기능에 사용할 수 있는 화이트 와인 이모지(Emoji) 출시가 계속해서 거절당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모지(Emoji)는 유니코드 체계를 이용해 만든 그림 문자로 스마트폰에서 널리 사용되는 대표적인 기술이다. 최근 소셜미디어의 발달 여러 분야의 회사들은 마케팅을 위해 이모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데 이는 와인 업계도 마찬가지다.

현재 화이트 와인의 이모지 출시를 요구하고 있는 화이트와인이모지넷은 ‘유니코드 기술위원회(UTC)’에 19페이지 분량의 제안서를 제출했으나 ‘보류 판정’을 받았다. 현재 화이트 와인 이모지가 보류 처리된 것은 세 번째다.

화이트와인이모지넷을 운영하고 있는 와인 브랜드 켄달 잭슨(Kendall Jackson)의 마케팅 디렉터인 매기 커리(Maggie Curry)는 “이번 보류 판정은 이례적인 경우다”라고 말하며 “일반적으로는 이모지 심사는 승인 혹은 거절로 나눠진다”라고 전했다. 켄달 잭슨은 지난 27년간 미국에서 화이트 와인 판매량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인기 와인으로 소셜 미디어를 통해 소비자와 활발한 공유를 하고 있다.

화이트 와인 이모지가 승인받지 못하는 이유는 와인의 종류가 아닌 와인의 ‘색상’ 문제다. 현재 레드 와인 이모지가 존재하기 때문에 화이트 와인 이모지는 ‘색상 변형’으로 분류가 되는데 아직 유니코드 표준이 완전하게 정의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모지에 색상 변형을 추가하는 것이 복잡하다.

또한, 이번 화이트 와인 이모지가 승인되면 다른 제품의 색상들도 출시를 요구할 것이기 때문에 신중하게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현재 이모지의 색상 변형이 승인된 것은 대표적으로 사람의 ‘피부색’이 있다.

캔달 잭슨은 거절이 아닌 고려 상태의 보류이기 때문에 계속해서 화이트 와인 이모지 출시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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