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무늘보가 선택한 재료로 만들어진 맥주가 제작된다. <사진=Carol Schaffer>

음료전문매체 더드링크비즈니스가 LA 동물원에 사는 나무늘보의 선택으로 만들어진 맥주를 공개했다.

LA 동물원은 미국 펍&레스토랑 심지스(Simmzy’s Pub)과 합작한 독일 콜쉬 라거 ‘슬로덴 브로이(Slothen Bräu)를 제작하기 위해 동물원 내에서 살고 있는 ‘나무늘보 찰리’의 도움을 받았다.

동물원은 다양한 맥주 재료들을 찰리에게 보여주었고 느릿느릿한 움직임 끝에 배와 장미를 선택했다. NBC LA에 따르면 나무늘보는 하루에 보통 38m 정도만 이동하기 때문에 재료 선택 과정은 결코 신속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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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늘보 찰리의 선택으로 제작된 맥주는 다음 달 동물원에서 진행되는 축제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동물원이 맥주를 출시하는 데 동물의 도움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작년, LA 동물원은 곰 레인저의 선택으로 이뤄진 맥주를 출시했고 레인저는 꿀과 히비스커스를 선택했으며, 2017년 사우스캐롤라이나에 위치한 리버뱅크스 동물원은 한정판 맥주 출시를 위해 약 180kg에 육박하는 고릴라의 도움을 받은 바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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