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버드 의대 연구진이 '레스베라트롤'이 화성 중력으로 인한 근육 손실 감소에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사진=Pixabay>

와인전문매체 더드링크비즈니스가 레드 와인에 함유된 항산화 물질 '레스베라트롤'이 화성 임무를 수행하는 우주비행사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무중력 상태인 우주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우주비행사들은 근육과 뼈가 약해지게 된다. 연구를 진행한 하버드 의대의 마리 모트루 박사는 “우주에서 3주 동안 있게 되면 인간의 근육은 3분의 1 정도로 줄어들게 된다”라고 말하며 지구력에 필요한 근육량과 골밀도가 감소한다고 전했다.

하버드 의대 연구진은 실험을 통해 붉은 포도, 블루베리에 함유된 ‘레스베라트롤’이 무중력 상태에서도 쥐의 근육양과 골밀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아냈다.

모트루 박사는 “우주 비행과 같은 환경에서 레스베라트롤을 주입한 실험용 쥐의 뼈와 근육이 보존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말하며 “적당한 일일 복용량으로 주입한 레스베라트롤이 화성의 비슷한 중력 조건에서도 근육이 약해지는 것을 완화한다고 가설을 세웠다”라고 덧붙였다.

세부적인 연구 내용은 24마리의 수컷 쥐를 14일 동안 지구 또는 화성과 같은 조건에 노출했고, 이 중 절반의 쥐에 레스베라트롤을 주입했다.

그 결과 레스베라트롤을 받지 못한 화성 조건의 쥐들은 악력이 약해지고 종아리가 움츠러든 반면, 받은 쥐들은 정상적인 악력을 유지했고, 근육량과 골밀도의 손실을 줄일 수 있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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