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만 편의점에 판매되고 있는 '과자 맛 우유' <사진=KATI농식품수출정보>

KATI농식품수출정보가 최근 대만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과자 맛 우유 음료’를 소개했다.

최근 대만의 패밀리마트 및 세븐일레븐과 같은 편의점에서 인기 과자 제품을 음료 제품으로 만든 과자 맛 우유 음료가 인기상품이 되었다. 대만 편의점의 경영진들은 오랜 세월에 걸쳐 꾸준한 판매량을 보이는 인기 과자를 특징으로 한 음료는 매출 증진에 기여하고 새로운 소비자층을 편의점으로 끌어들일 수 있다고 판단해 본격적인 제품 기획에 돌입했다.

패밀리마트는 지난 2018년 5개의 식품 브랜드와 협력해 한정판, 시즌 한정을 필두로 6개의 새로운 과자 맛 우유 음료를 출시했고 큰 판매량을 보였다. 대만의 국민 과자인 ‘과이과이 코코넛 맛 옥수수 과자를 모델로 한 ‘과이과이 코코넛 맛 우유’는 첫 번째 생산량인 20만 개가 단 2주 만에 매진되었다.

▲ 패밀리마트와 중화식품이 협력한 '땅콩 푸딩 우유' <사진=중화식품/대만패밀리마트>

또한, 과이과이 코코넛 맛 우유를 출시하기 전, 테스트 과정 중 땅콩맛을 실험했을 때 중화식품 브랜드의 땅콩푸딩의 맛과 흡사한 음료 제품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고 곧이어 과이과이에 이어 중화식품과도 협력해 패밀리마트의 두 번째 과자 맛 우유 제품인 ‘땅콩 푸딩 우유’를 출시해 연이어 성공시켰다.

세븐일레븐은 초콜릿 브랜드 77초콜릿과의 협력으로 ‘딸기 누가 과자 우유’를 출시했다. 지난 2014년 77초콜릿사는 자신의 초콜릿 제품을 활용한 ‘초콜릿 우유’를 출시한 바 있지만 인기를 끌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세븐일레븐과의 협력을 통해 대만의 딸기 시즌인 2월에 맞춰 딸기 누가 과자 우유를 출시했고 참신한 접근 방식으로 젊은 소비자를 끌어들여브랜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었다.

▲ 세븐일레븐과 77초콜릿이 협력한 '딸기 누가 과자 우유' <사진=77초콜릿/대만세븐일레븐>

대만 편의점의 과자 맛 우유의 성공 요인으로는 ‘펀슈머 공략’을 꼽고 있다. 필요한 상품만 구입하는 것을 넘어 상품을 구입하면서 재미나 즐거운 경험까지 소비하기를 원하는 펀슈머가 소비의 주축으로 떠오르고 있는데, 이들은 자신의 소비 경험을 소셜 미디어에 공유하며 유행을 선도하고 자발적인 홍보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단일 구매 금액은 적지만 소량씩 자주 구입하는 편의점의 소비 패턴을 성공적으로 활용한 것도 한몫하고 있다. 판매량과 고객 수를 늘리기 위한 목적 대신 지속해서객들에게 참신함을 부여해 업계의 차별화를 끌어내며, 편의점과 식품 브랜드의 협업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강화해 양 회사 간의 새로운 소비층을 끌어내고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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