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빙하여행 출발전 기항지에 정박중인 크루즈 루비 프린세스호

글레이시어 베이 빙하 국립공원은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자연 절경 중 하나로 꼽히며 알래스카 크루즈 여행의 꽃이라고 할 수 있다.

육로 방문로가 없어서 크루즈로만 여행이 가능한 곳이지만 해마다 40만명의 방문객이 찾고 있다.

미국 알래스카 주도인 주노에서 북서쪽으로 약 160km 떨어진 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면적은 330만 에이커로 우리나라 여의도 공원의 6배에 달한다.

1925년 자연유적으로 지정된 이후 1980년 12월에 국립공원 및 보호구역으로 변경되었고 1986년에는 지구생태계보존지역으로, 1992년에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되었다.

▲ 공원내의 빙하를 보기 위해서 크루즈선 갑판으로 나온 관광객들

남쪽과 동쪽으로 알렉산더군도(群島)·통가스국립삼림지(Tongass National Forest)가 있다. 서쪽으로 걸프만을 향하여 해안선이 이어져 있고 북쪽으로는 타셴시니알섹(Tatshenshini-Alsek)공원이 있다.

가장 유명한 뮤어빙하는 표면의 너비가 3.2km, 높이가 약 60m 이상이다. 만을 둘러싸고 있는 분지(盆地)는 서부가 높으며, 최고점은 페어웨더산(4,663m)이다.

▲ 크루즈선이 빙하로 접근하고 있다.

이 지방은 1700년 경부터 알려졌는데, 1750년 경까지는 빙하가 만을 채우고 있었다고한다.

▲ 거대한 빙하를 직접 보면 다시한번 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다.

1794년에 영국의 항해가인 조지 밴쿠버(George Vancouver)가, 1879년과 1880년에는 미국의 박물학자인 존 뮤어(John Muir)가 이곳을 찾았다.

200종 이상의 어류, 22종 이상의 조류 외에 갈색곰·흑곰·산양·고래·물개·독수리 등 다양한 야생동물이 서식하고 있는데 이들을 잘보기 위해서는 망원경을 준비하는것이 좋다. 

기후는 여름 평균기온이 섭씨 10~15°C이며, 일년 내내 개방된다.

▲ 크루즈선내 뷔페식당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여행객들 창 넘어로 빙하가 보인다.

빙하가 약간 파랗게 보이는 것은 햇빛이 빙하에 비추면 긴파장(붉은빛)은 흡수되고 단파장(푸른빛)은 얼음에 반사가 됨으로 우리 눈에는 빙하가 푸른색으로 보이는 것이라고 한다.

▲ 크루즈 여행선 루비 프린세스호 갤러리에 전시되어있는 빙하(유빙) 사진

위의 갤러리 사진에서 보여주는 것과 같은 큰 유빙들이 바다를 떠다니는 장면을 여행오기 전에는 막연히 기대했었는데 실제로 이번 글레시어 베이 빙하 국립공원 관광에서는 전혀 볼 수가 없었다.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유빙의 크기도 작아지고 빙벽도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뉴질랜드 남섬 여행에서 큰 유빙을 만났던 친구는 많이 아쉬워했다.

소믈리에타임즈 전은희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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