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뉴욕시 보건부가 식품 내 염분 감소를 위해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 ‘더 내셔널 솔트 앤드 슈거 리덕션 이니셔티브(National Salt and Sugar Reduction Initiative)’ <사진=뉴욕 보건부 트위터>

‘KATI농식품수출정보’가 건강식에 대한 미국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신선 식품 매출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인다고 밝혔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 2018년 미국 신선 식품 전체 매출은 2,175억 1,220만 달러(한화 약 254조 1,195억 326만 원)로 2014년과 비교해 약 6% 증가했다.

가공 과정을 최소화한 일명 클린 식품을 선호하는 추세와 가공식품 섭취를 줄이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신선 식품, 특히 로컬에서 생산된 식품에 대한 선호도는 날로 커지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지속가능성을 염두에 둔 친환경적 소비 역시 신선 식품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건강한 식습관은 2018년 신선 식품 시장 성장의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미국은 비만율이 30%에 달하며 OECD 비만 통계 순위에서도 항상 상위권에 있는데, 이로 인해 자국민의 비만율을 낮추기 위해 소다세 부과 등의 정책도 이어지고 있다.

뉴욕시 보건부는 지난해 식품 내 염분 감소를 이끈 지난 성공사례를 토대로 2025년까지 포장 식품의 당 함량을 20%까지 자발적으로 저감토록 산업체에 요구하는 계획인 ‘더 내셔널 솔트 앤드 슈거 리덕션 이니셔티브(NSSRI)’를 발표했다.

▲ 슈퍼마켓과 하이퍼마켓에서는 신선식품의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사진=Pixabay>

미국 100여 개의 주, 시 지방 보건부, 연합, 보건 기관 등이 ‘NSSRI'의 지지를 보이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만큼, 건강식에 대한 노력과 홍보 역시 신선 식품 시장의 성장세에 영향을 줄 것으로 KATI농식품수출정보는 예측했다.

신선 식품의 판매는 슈퍼마켓과 비식품류보다 1차 식품을 포함한 식품류의 구비 비중이 높은 대형할인점인 하이퍼마켓이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신선함이 생명인 품목인 만큼, 소비자들이 눈으로 직접 보고 고르며 사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 미전역 당일배송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고있는 '아마존 프레쉬' <사진=아마존 프레쉬 페이스북>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8년 온라인 시장에서도 신선 식품 판매는 두 자릿수 이상의 증가세를 보였다. 편의성에 대한 수요 증가와 더불어 온라인 업체들의 공격적인 마케팅 역시 시장 확대를 견인하고 있다.

‘아마존 프레시(AmazonFresh)’는 미전역 당일배송를 특징으로 내놓고 있으며 미국 대형마트 월마트 역시 온라인 구입 고객을 통해 매장 픽업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또한, ‘인스타카트(Instacart)’와 같은 제 3자 업체 역시 스마트폰 앱으로 손쉽게 주문할 수 있다는 장점과 더불어 알디(ALDI), 코스트코, 퍼블릭스 등 다양한 소매업체와 협업을 통해 소비자들을 확보하고 있다.

▲ 지난 1년간 판매량이 급상승한 맥도날드 '쿼터 파운드 버거' <사진=맥도날드>

신선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높은 니즈는 패스트푸드 업계에도 변화를 주고 있다. 맥도날드는 신선육을 더한 버거 제품을 출시하며 매출 증가에 톡톡한 효과를 봤다고 밝혔다.

지난 6월 24일 CNN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신선육을 사용해 판매한 '쿼터 파운드 버거'의 지난 1년간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0% 늘었다

맥도날드는 원재료 투명성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이 같은 변화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맥도날드는 재료 공급과정에서 포장재 변경, 냉장 시설 확대, 재료 운송 트럭에 온도조절시스템 개선, 맥도날드 매장 조리 직원들의 음식 안전 교육 이수 등 신선육의 안전 관리를 위한 노력을 더 했다고 밝혔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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