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 남동부의 폭풍으로 인해 여러 와이너리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 <사진=Wikimedia Commons>

지난 주말, 프랑스와 스위스에 덮친 테니스 공 크기의 우박으로 인해 여러 와이너리들이 피해를 봤다고 주류전문지 ‘더드링크비즈니스’에서 공개했다.

일명 ‘유례없는 폭풍’으로 불렸던 이번 자연재해를 통해 발생한 우박으로 인해 프랑스 북부 론 지방의 ‘크로즈 에르미따주’와 생 조셉, 남동부의 사보아 그리고 스위스 지역의 와이너리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 단 15분에서 20분 사이밖에 지속되지 않았음에도, 시속 100km에 달하는 폭우와 우박, 풍속으로 인해 덩굴과 과일에 심각한 피해를 끼친 것으로 알려졌다.

지름이 약 7cm에 달하는 우박이 프랑스 오베르뉴론알프와 루아르 계곡 북쪽까지 떨어졌고 특히 크로즈 에르미따주 지역의 포도밭은 절반 정도의 손실에 달해 최악의 타격을 입게 되었다. 또한, 생 조셉 지역과 그 근처인 모브스 지역과 스위스 제네바 지역은 폭풍우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

‘프랑스농업조합(FNSEA)’은 “이번 폭풍으로 수백만 유로의 피해가 발생했다”라고 밝혔으며 이번 주말에 더 정확한 피해 수치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는데, 프랑스농업조합의 ‘미셸 쥬(Michel Joux)’는 프랑스 언론을 통해 “올해 수확량은 물론 나무와 덩굴이 뜯겨 나가거나 심하게 훼손돼 손실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피해 지역을 방문한 농업부 장관 ‘디디에 기욤(Didier Guillaume)’는 프랑스 방송사 ‘BFMTV’와의 인터뷰에서 “거의 본 적도 없는 극적인 상황이다”라고 말하며 트위터를 통해 “폭력적인 토네이도의 우박와 같은 기후 재앙 때문에 어떤 농부들이 그가 운영하는 농장을 닫을 필요가 없도록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폭풍의 우박은 와인뿐만이 아닌 집과 건물의 창문을 부수고 자동차를 손상시켰으며, 특히 ‘로망-쉬르-이제르’ 지역에 방문했던 독일의 한 관광객은 이번 폭풍으로 인해 사망하기도 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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