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대통령이 또다시 프랑스의 와인 관세를 비난했다. <사진=Gage Skidmore>

최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프랑스 정부에게 끊임없이 불만을 표출하고 있는 ‘와인 관세’를 다시 한번 지적하며 조처를 하겠다고 밝혔다고 주류전문지 ‘더드링크비즈니스’에서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CNBC의 프로그램인 ‘스쿼크 박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중국 위안화 절하’에 대해 말하던 중 다시 한번 프랑스의 와인 관세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미국은 프랑스가 수출하는 와인 관세를 조금 부과하는 데 반해 프랑스는 미국에 많은 관세를 부과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미국의 와이너리들이 프랑스에 와인을 수입하기 위해 돈을 지불해야 하는 것에 불만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며 “캘리포니아의 그들(와이너리)가 나에게 말하길, 우리의 와인을 프랑스에 넣기 위해 많은 돈을 지불하고 있지만, 이 나라(미국)은 거의 공짜로 프랑스 와인을 허용하고 있다”라고 전했으며 “프랑스 와인도 좋지만, 미국도 훌륭한 와인을 갖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 뒤 당연하지 않고 불공평하다고 전하며 조처를 하겠다고 시사했다.

트럼프의 발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 전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미국산 와인을 프랑스에서 판매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가”라고 프랑스의 와인 관세를 비판하며 “공정하지 않고 변해야 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

미국 와인 무역을 담당하는 ‘와인연구소(The Wine Institute)’는 EU에 들어오는 미국 와인은 알코올 함량에 따라 1병당 11센트~29센트의 관세를 부과하지만, EU 와인이 미국에 들어오는 경우는 5.3센트~12.7센트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스파클링 와인은 14.9센트를 받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과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주 프랑스 북부 노르망디에서 열린 ‘제2차 세계대전 75주년’ 기념식에서 만난 바 있지만 와인 관세 문제를 이야기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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