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FDA가 '염화칼륨'의 라벨링을 재검토하겠다고 발표했다. <사진=timsackton>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염화칼륨(Potassium Chloride)’의 라벨링을 ‘염화칼륨소금(Potassium Chloride Salt)’으로 대체할 것을 제안했다고 ‘KATI농식품수출정보’에서 공개했다.

지난 5월 17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소비자 식품 선택의 다양성 및 과도한 나트륨 섭취를 방지하기 위해 ‘염화나트륨’의 대체재로 쓰이는 ‘염화칼륨(Potassium Chloride)’을 ‘염화칼륨소금(Potassium Chloride Salt)’으로 라벨링에 대체 표기할 것을 제안하면서 올 7월 19일까지 해당 안건에 대한 의견을 받고 있다. FDA는 “라벨링을 교체함에 따라서 식품 제조업자들이 일일 나트륨의 섭취량을 감소시키고자 하는 공공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데 일조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라벨링 표기 방법엔 의견 차이가 있지만 나트륨 과잉 섭취에 대한 심각성은 모두 공감하고 있다. 염화나트륨은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소금으로 미국인들은 이를 하루 평균 3,400mg을 섭취하는데, 이는 하루 권장량인 2,300mg의 1.5배가 되는 양이다. 과도한 나트륨 섭취는 만성질환인 고혈압의 발생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고, 뇌졸중 및 심장병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FDA는 나트륨과 동일한 맛과 기능을 유지하면서 건강에는 덜 해로운 염화칼륨의 섭취를 촉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FDA는 “염화칼륨 소금이라는 명칭은 소금의 대체재인 것을 소비자에게 분명하게 알려줄 수 있고, 소비자가 나트륨의 함량을 줄이고 조금 더 건강한 섭취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 공익과학단체(CSPI)는 해당 제안에 대해 ‘염화성(Chlorde)’을 언급하는 것은 오히려 소비자에게 혼란을 줄 수 있고, 소비자가 좋은 대체재인지를 파악할 수 있는 명확한 표현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오히려 ‘칼륨 소금(Potassium Salt)’이 더욱 적절한 표현이며, 소비자가 갖고 있는 식품 성분에 대한 이해도를 충족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미국에서는 건강한 음식물 섭취에 대한 소비 트렌드가 열풍으로, ‘나트륨 섭취’는 소비가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요소 중 하나이다. 식품업계도 이에 맞춰 나트륨 대신 염화칼륨에 대한 사용을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해당 성분에 관한 합의는 올 7월 이후 결정 될 예정이다.

소믈리에타임즈 전은희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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