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닝샤후이족자치구에 위치한 장유 와이너리 <사진=Château Changyu Moser XV>

중국의 가장 오래된 대형 와이너리 ‘장유(Changyu Pioneer Wine Co.)’가 100% 바이오다이내믹 와인으로 전환한다고 주류전문지 ‘더드링크비즈니스’에서 공개했다.

닝샤후이족자치구에 위치한 장유 와이너리는 3년 안에 바이오다이내믹 인증서를 받겠다고 발표했다. 와이너리의 수석 와인메이커 ‘렌즈 모저(Lenz Moser)’는 “자유를 위한 나의 큰 목표는 이 와이너리가 100% 바이오다이내믹으로 전환하는 것이다”라고 말하며 “우리는 전환을 갓 시작한 단계에 있고 3년 이내에 유럽기구에 의해 인증서를 받으려고 한다”라고 덧붙이며 중국 첫 바이오다이내믹 와이너리가 되겠다는 목표를 전했다.

그는 전환의 계기가 윤리적인 이유라고 말하며 “사람들은 바이오다이내믹이 더 훌륭한 와인의 맛을 낼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하지만, 그 점은 확실치 못한 것 같다”고 밝힌 그는 전기 자동차를 윤리적인 이유로 사용하는 것처럼 환경적인 문제를 더 고려한 선택이라고 전했다.

▲ 장유 와이너리의 포도밭 모습 <사진=Château Changyu Moser XV>

또한, 닝샤 지역의 사막 기후로 인해 비가 오지 않는 덕분에 수분이 낮아 바이오다이내믹으로 전환해도 포도 나무가 스트레스 받을 일이 없어 적합한 요소를 갖추고 있는 점도 한몫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중국 와인의 발전 가능성에 대해 시사했는데 올해 프로바인에 15곳의 와이너리가 참가했고 내년에는 참가하는 와이너리가 약 30곳이 넘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바이오다이내믹은 토양의 비옥화를 중심으로, 식물의 성장을 생태학적인 상호 관계를 고려하는 정신 및 신비적인 접근으로 진행되는 농업이다. 일반적으로 토양에 퇴비와 두엄을 사용하고 인공 화학비료는 일절 사용하지 않는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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