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빙듀오는 판매하고 있는 샤워기 헤드를 무료로 배포했다. <사진=리빙듀오>

인천시 서구 일대 아파트와 학교 등에서 붉은빛 수돗물(적수·赤水)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붉은 수돗물` 사태로 서구 8천500가구가 피해를 보고 유치원·어린이집·학교 등은 일대 혼란에 빠졌다. 10개 학교는 급식 중단과 정수기 사용 금지 조처를 했고, 지역 병원에서는 생수를 사다 나르기도 했다.

이에 한 업체가 적수 필터가 가능한 샤워기 헤드 400개를 지원해 눈길을 끌었다. 생활용품 유통업체 리빙듀오는 판매하고 있는 샤워기 헤드를 무료로 배포하기로 결정했다. 

▲ 적수 필터가 가능한 샤워기 헤드를 받기위해 줄을 서 있는 인천 서구 시민들 <사진=리빙듀오>

샤워기 헤드를 배포하는 현장에 인천 서구 주민들은 구청에서 나왔냐며 왜 이제야 나왔냐는 등 불편함을 호소했다. 

리빙듀오 오항탁 대표는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기업이기도 하고 당장 식수도 사용 못하고 있을 주민들을 위해 직접 현장으로 나가서 적수 필터가 가능한 샤워기 헤드를 나눠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식수까지 문제가 되어 급식까지 중단됐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조금이나마 저희가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고, 하루빨리 적수 문제가 해결되기를 바란다"며 적수 필터가 가능한 샤워기 헤드 400개를 현장에서 나눠 주었다. 

또한 적수 문제에 대해 그는 "우리가 지원하는 샤워기 헤드 400개로도 한참 부족하다. 정부가 디테일 하게 지원을 해 주어야 할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정했다.

▲ 적수 필터가 가능한 샤워헤드를 쓰고 남긴 후기들 <사진=리빙듀오>

이어 오항탁 대표는 "앞으로도 쉐어앤케어, 해피빈, 가치와같은 후원 플랫폼을 만들어서 많은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기업이 되고 싶다"며, "선행과 동행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세상의 모든 사람을 기쁘게 하는 기업"이 목표라고 밝힌 리빙듀오는 목표에 맞게 리빙듀오 매출의 일부를 꾸준히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올해 초 부터는 사람들과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캠페인을 열어 후원을 진행하기 시작했으며, 보육원, 미혼모, 독거노인 그리고 유기동물들 까지 사회 소외 계층에게 필요한 물품들을 후원하고 인식 개선을 위한 캠페인등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김동열 기자 feeeelin@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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