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품평 와인은 이지와인에서 수입중인 '그랑 뀌베 1531 브뤼(Grande Cuvee 1531 Brut)' 이다. 프랑스에서 생산하는 이 와인은 프랑스 랑그독 지역의 남서부에의 리무지역에서 생산하는 화이트계열의 스파클링 와인 '크레망 드 리무(Cremant de Limoux)'다. 

샤도네이로 만든 12.5% 의 알코올 도수를 지닌 이 와인은 샹파뉴 지방의 샴페인이 양조되기 훨씬 전 1531년에 양조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랑뀌베 1531 브뤼를 생산하는 쉬르 다르크는 리무 지역의 스파클링 와인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와인의 소비자 가격은 약 5~6만원 정도이다. 

이번 돌직구 와인 품평의 테이스팅은 세 명의 고정 패널이 블라인드로 진행하며, 테이스팅 후 와인 라벨 및 정보를 공개하여 리뷰를 진행한다. 별도의 테이스팅 평가 형식을 두지 않고, 평가자 각자의 소견을 담으려고 했다. 단, 평점은 별점 5점 만점으로 점수를 매겨 평가했다.

1. 일반인 K

Tasting : 따를 때 기포가 생각보다 많고, 생각보다 달지 않다. 개인적으로 스파클링이 달지 않으면 잘 안마시게 되는데, 드라이한 스파클링 와인치고 매우 마시기 좋다. 향이 다양하고 탄산도 너무 부드럽지 않아 좋다. 처음에 기포가 많이 빠지는 것 처럼 많이 보이는데 시간이 좀 많이 지나도 탄산감이 괜찮다. 저렴한 느낌의 와인은 아닌 것 같다. 

Review : 크레망 드 리무? 처음 맛보지만, 어중간한 샴페인보다 낫다고 생각한다.

평점 ★★★(3.0)

2. 김지선 전문가

Tasting : 중간 레몬빛, 보글보글 올라오는 탄산. 사과 껍질과 흰 복숭아 등 상큼하면서 달달한 과일향이 많다. 맛은 드라이하지만 입안에서 달콤한 향기가 퍼진다. 산미는 높은 편이고 약간의 이스트 향이 난다. 탄산도 균일해서 마시기 좋은데, 아쉽게도 천천히 음미하면 쓴맛이 두드러지고 기포가 금방 빠진다. 파스타 등과 가볍게 곁들이기 좋은 데일리 스파클링 와인이다.

Review : 3만원대라면 가성비 괜찮다! 약발포성 모스카토 다스티에서 한 발자국 나아가고 싶다면 이 와인을 추천한다.

평점 ★★★☆(3.5)

3. 도윤 전문가

Tasting: 청사과, 배, 시트러스, 효모 향이 주를 이루며 신선하고 크리스피한 풍미를 지녔다. 버블의 섬세함이 살짝 아쉽지만 입 안을 Refresh 해줄 수 있는 밝은 이미지의 스파클링 와인.

Review: 가볍게 해산물이나 샐러드와 즐기기에 좋을 스파클링.

평점 ★★★(3.0)

모든 평가자가 5점 만점에 3점을 넘긴 와인은 이 와인이 처음이다. 하지만, 정말 좋은지는 소비자의 몫이겠다. 

'돌직구 와인 품평'은 전문가와 일반인의 품평을 같이 소개함으로써 소비자의 합리적인 와인 선택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한다. 

한편, '돌직구 와인 품평' 고정 패널은 소믈리에타임즈 두 명의 전문가와 한 명의 일반인 평가자다. 국제 와인 전문가 자격증 WSET 어드밴스드(advanced) 과정 취득 후 디플로마(Diploma) 과정을 이수 중인 김지선 전문가와 와인과 술 문화를 탐구하며 소믈리에타임즈 전문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도윤 전문가, 그리고 소믈리에타임즈 기자로 활동하며 많은 주류를 경험한 일반인K가 함께 진행했다.

소믈리에타임즈 김동열 기자 feeeelin@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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