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식음료연합에 소속된 대형 브랜드들이 '트랜스지방' 감소에 동참한다. <사진=Pexels>

‘국제식음료연합(이하 IFBA)’에 소속된 대형 식음료 회사들이 산업적으로 생산된 트랜스지방과 트랜스 오일을 2023년까지 100g당 2g으로 제한하기로 협약했다고 ‘KATI농식품수출정보’에서 공개했다.

2008년에 창시된 IFBA에 소속된 브랜드는 ‘코카콜라’, ‘다논’, ‘페레로’, ‘켈로그’, ‘맥도날드’, ‘네슬레’, ‘펩시’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행보는 트랜스지방을 2023년까지 줄이기로 한 ‘WHO’의 목표에 부응하는 것으로, WHO는 스낵 또는 굽거나 튀긴 많은 가공식품에 트랜스지방이 있으며, 매년 50만 명이 이상이 걸리는 심혈관 질환과 관련이 있다고 경고했다. 산업적으로 제조된 트랜스지방은 ‘마가린’이나 ‘기(Ghee)’와 같은 경화 식물 지방으로 가공식품에도 널리 쓰이고 있다. 다른 지방에 비해 유통기한이 길어 식품 제조사들이 광범위하게 사용하고 왔다.

WHO는 상온에서 액체화되는 불포화지방산인 ‘Non-GMO 간장’, ‘카놀라’, ‘옥수수 오일’ 등 트랜스 지방이 아닌 건강에 이로운 지방이나 대체 오일들이 식품의 맛이나 제조 비용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현재 WHO는 트랜스지방산을 총 에너지의 1% 이하로 소비량을 줄일 것을 권하고 있으며, 이는 2,000㎈ 식이요법에서 약 2.2g을 의미한다.

▲ 현재 WHO는 트랜스지방산을 총 에너지의 1% 이하로 소비량을 줄일 것을 권하고 있다. <사진=Picserver>

2016년, 맥도날드를 제외한 다른 IFBA 브랜드는 2017년까지 식품 100g당 1g 이하로 트랜스지방을 줄이기로 약속한 바 있는데, 이번 협약을 통해 맥도날드도 참여해 2016년에 협약했던 ‘부분 경화유(PHO)’ 제거가 98.5% 실현되었다고 전했다. 부분경화유는 미식약청이 지난 2015년 더 이상 일반적으로 안전한 식품으로 규정될 수 없다고 밝히며 2018년 6월 18일 이전에 이 성분을 함유한 식품을 제거할 것을 명령했으나, 이를 연장하여 2018년 6월 18일에 생산된 상품들은 2020년 1월 1일까지 보급될 수 있도록 했다.

일부 국가에서는 여전히 트랜스지방의 사용을 통제 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 중이라고 하며, 특히, 이집트, 파키스탄, 캐나다, 멕시코, 바레인 등의 국가에서는 트랜스지방의 섭취 율이 높아, 국가차원의 규정과 식품업계의 움직임이 공중건강을 위해 필요한 실정이다.

식품 제조사들이 제품에서 트랜스지방을 제한하는 것이 빠르고 쉬운 것은 아니지만 혜택도 분명히 있는데, 최근 소비자들의 지방섭취량에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어 더 건강에 이로운 지방으로 식품을 제조하고 있다고 소비자들에게 홍보하는 것이 이로우며, 브랜드에 중요한 프로필을 홍보하고, 가격에도 영향을 미치고, 차별화를 통해 경쟁력을 갖게 하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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