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 세계적으로 주류업계의 새로운 트렌드로 ‘저 알코올’이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유명 위스키 회사가 일명 ‘반쪽 스카치’를 출시했다고 음식전문지 ‘푸드앤와인’지에서 공개했다.
세계 4대 위스키 제조업체로 알려진 ‘와이트&맥케이(Whyte & Mackay)’가 알코올 도수가 21.5도인 ‘와이트 & 맥케이 라이트’를 출시했다. ‘스카치위스키와 쉐리가 결혼해 탄생한 스피리츠’라고 말하고 있는 이번 위스키는 라벨에 ‘스카치’라는 이름을 사용하지 못하는데, 알코올 도수가 적어도 40도가 되야지 공식적으로 스카치위스키라고 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와이트&맥케이’’의 마케터 ‘로드 길리(Rod Gillies)’는 “우리는 기존 브랜드의 장점을 이용해 현재 증가하고 있는 알코올 섭취를 신경 쓰는 소비자를 위한 매력적인 옵션을 제공하게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영국에서 700ml 용량에 ’12 파운드(한화 약 1만 8천 원)’라는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데, ‘어른들을 위한 고가 술’이라는 선입견이 있을 수 있는 위스키를 젊은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길 바라고 있다. 저 알코올 주류로 최근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는 ‘저&무알코올 맥주’, ‘사과주(사이다)’, ‘캔 와인’ 등이 현재 젊은 소비자들의 인기에 힘입어 지속적인 성장을 보이는 중이다.
한편, 알코올 도수가 낮은 위스키를 출시한 곳은 ‘와이트&맥케이’가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5년 한국에서 ‘디아지오’는 알코올 40도 미만의 저도 위스키인 ‘W 아이스’를 출시해 국내 저도주 시장에 성공적으로 자리 잡은 바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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