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품평 와인은 금양인터내셔널에서 수입 중인 칠레 카베르네소비뇽 와인이다. 발렌틴 레세르바 카베르네 소비뇽 2017은 13%의 알코올 도수를 갖고 있다. 

국내에 와인 정보가 거의 없어 보틀에 쓰여져 있는 홈페이지를 확인했지만, 발렌틴 레세르바 카베르네 소비뇽 와인에 대한 정보는 없다. 가장 많은 와인 DB가 있는 와인서처(WINE-SEARCHER)에서도 자료를 찾을 수 없는 와인이다. 이 와인은 소비자가가 7만원이며, 지난 롯데백화점 와인 장터 행사 시 1만원에 판매했다.

이번 돌직구 와인 품평의 테이스팅은 세 명의 고정 패널이 블라인드로 진행하며, 테이스팅 후 와인 라벨 및 정보를 공개하여 리뷰를 진행한다. 별도의 테이스팅 평가 형식을 두지 않고, 평가자 각자의 소견을 담으려고 했다. 단, 평점은 별점 5점 만점으로 점수를 매겨 평가했다.

1. 일반인 K

Tasting : 맛없는 와인 맛. 마실 때마다 인상을 찌푸리게 한다. 타닌 감은 강하게 있지만 혀에서 기분 나쁘게 퍼져버리고 기본적인 밸런스가 엉망이다. 향이 있지만 좋은 것 같지 않다. 이 와인이 좋은 와인일 리는 없다는 생각이 든다.
Review : 발렌타인(Valentine)은 위스키만 마시자. 소비자가 7만원? 장난하나.
평점 ☆(0.5)

2. 김지선 전문가

Tasting : 연한 보랏빛에 블루베리와 체리 시럽, 풀향이 난다. 맛은 드라이하고 중간 정도의 산미를 보여주며, 적당히 푸르티하고 타닌이 많다. 와인을 좋아하기 전, 내가 떠올린 떫고 과일향 많은 레드 와인의 이미지에 가깝다.
Review : 만 원이라니. 가격을 생각하면 괜찮은 맛이다. 그래도 여전히 주변인에게 추천하기엔 머뭇거려진다. 만 원, 이만 원 더 주고 더 좋은 와인을 고르는게 좋겠다.
평점 ★★(2.0)

3. 도윤 전문가

Tasting: 루비 컬러, 더운 느낌의 푹 익은 붉은 과실향과 채소, 허브, 모카 커피, 초콜렛 풍미가 느껴진다. 드라이하고 탄닌이나 바디감이 강렬하지는 않지만 미디움 이상이며 산미가 높은 편의 와인. 와인의 밸런스는 떨어지는 편이다. 
Review: 가격이 저렴하다면 고깃집에서 편하게 즐길만한 와인. 
평점 ★☆(1.5)

'돌직구 와인 품평'은 전문가와 일반인의 품평을 같이 소개함으로써 소비자의 합리적인 와인 선택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한다. 

한편, '돌직구 와인 품평' 고정 패널은 소믈리에타임즈 두 명의 전문가와 한 명의 일반인 평가자다. 국제 와인 전문가 자격증 WSET 어드밴스드(advanced) 과정 취득 후 디플로마(Diploma) 과정을 이수 중인 김지선 전문가와 와인과 술 문화를 탐구하며 소믈리에타임즈 전문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도윤 전문가, 그리고 소믈리에타임즈 기자로 활동하며 많은 주류를 경험한 일반인K가 함께 진행했다.

소믈리에타임즈 김동열 기자 feeeelin@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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