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항서를 모델로 선정해 베트님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는 '종가집김치' <사진=종가집>

아직 베트남 현지서 여전한 ‘박항서 매직’은 한국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져 '김치'가 큰 성장을 보이고 있다고 ‘KATI농식품수출정보’에서 공개했다.

베트남 김치 수출량은 67톤에서 157톤으로 연평균 18% 증가하였으며, 수출액은 ‘27만 달러(한화 약 3억 2,251만 원)’에서 ‘51만 달러(한화 약 6억 919만 원)’로 연평균 13%의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김치 시장은 생산과정의 수작업 의존도가 높은 노동집약적 산업으로 생산비 및 인건비 절감으로 인한 현지 생산이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종갓집 김치, 비비고 김치 등 한국산 주요 김치 브랜드 제품은 주로 한국계 마트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해당업체에서 베트남 소비자들을 겨냥하고 있다. 특히, CJ 비비고는 현지인들의 입맛을 겨냥한 고수 김치도 출시되었으며, 종갓집은 박항서를 표지 모델로 한 맛김치를 생산 중이다.

▲ 베트남 현지에서 판매되고 있는 김치 제품들 <사진=KATI농식품수출정보>

현지 대형 유통 매장에서는 주로 포기김치나 맛김치, 깍두기 포장 판매가 상당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김장 김치는 덜어서 판매하는 제품도 다수 존재한다. 현지의 1~2인 가구 증가에 따라 김치의 소포장화는 이미 대중화되었으며 특히, 포장김치 기업들은 소포장 팩, 페트용 용기 등 다양한 용기를 활용한 ‘소포장 제품(80g, 100g, 200g, 450g)’을 출시하고 있다.

현지 생산 김치 판매 가격은 맛김치 기준 100g당 ‘6,500동(약 332.15원)~9,000동(약 459.90원) 사이로 형성되어 있으며, 한국계 유통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한국산 김치는 현지 생산 판매가의 2.5배~3배로 판매되고 있다. 한국산 김치에 대해 인지도가 낮은 현지인들은 빅씨와 빈마트에서 현지 유통 구매를 하고 있으며, 한국인 회사원과 주재원과 같은 인지도가 형성된 그룹과 높은 구매력을 가진 현지 소비자들은 한국계 유통매장에서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시장에 진출한 지 10여년 정도밖에 안 되지만 짧은 시간 내에 급성장하고 있는 김치 시장은 최근 베트남에서 열풍인 ‘박항서 매직’과 더불어 계속해서 성장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소믈리에타임즈 전은희 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저작권자 © 소믈리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