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지나고 여름이 찾아오는 지금, 서서히 느껴지는 더위에 시원한 술 한잔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술 중 하나는 ‘칵테일’, 그리고 칵테일에 빠질 수 없는 베이스는 정류 알코올에 여러 재료를 이용해 향기를 낸 증류주 ‘진(Gin)’이다.

음식전문지 ‘푸드앤와인’지에서 미국 세인트루이스에 위치한 ‘더 진 룸(The Gin Room)’의 오너 ‘나타샤 바흐라미(Natasha Bahrami)’가 300여 개의 진 중 엄선한 ‘여름 칵테일에 어울리는 진 BEST 9’을 소개했다.

시타델(Citadelle), 시타델 진

▲ 시타델(Citadelle) <사진=Citadelle Gin>

정교한 시트러스 맛을 가지고 있는 프랑스 진 ‘시타델’은 복잡한 카더멈, 육두구, 그래인 오브 파라다이스의 매운 노트가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며 ‘피버-트리 토닉 워터(Fever-Tree Tonic Water)’와 함께 혼합해 ‘진 앤 토닉 칵테일’로 만들어 마시는 것을 추천했다.

도로시 파커(Dorothy Parker), 뉴욕 디스틸링 컴퍼니

▲ 도로시 파커(Dorothy Parker) <사진=New York Distilling Company>

최근 미국 진 제품 중에서도 떠오르고 있는 ‘도로시 파커’는 진 특유의 주니퍼 베리와 꽃 향이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

로쿠(Roku), 산토리

▲ 로쿠(Roku) <사진=Suntory>

최근 미국에서는 다양한 일본 위스키가 출시되고 있는데 우리에게 맥주로 유명한 ‘산토리’도 그에 맞춰 일본식 진인 ‘로쿠’를 출시했다. 유자, 녹차 그리고 산초 느낌이 뚜렷한 깔끔한 진이다.

리오폴드 섬머 진(Leopold's Summer Gin), 리오폴드 브로스

▲ 리오폴드 섬머 진(Leopold's Summer Gin) <사진=Leopold Bros>

덴버에 위치한 ‘리오폴드 브로스(Leopold Bros.)’가 만든 ‘리오폴드 섬머 진’은 ‘블러드 오렌지’, ‘레몬 머틀’, ‘이모탈 플라워’의 노트를 가지고 있어 진의 이름 그대로 여름의 매력을 최대한으로 느낄 수 있는 진이다.

탱커레이 넘버텐(Tanqueray No. Ten), 탱커레이

▲ 탱커레이 넘버텐(Tanqueray No. Ten) <사진=Tanqueray>

세계에서 가장 작은 스틸중 하나인 10번 스틸을 사용하여 제조한다고 해서 붙여진 ‘탱커레이 넘버텐’은 일반적으로 과일 껍질을 이용해 만드는 진과 달리 신선한 자몽, 라임 및 오렌지 등의 과실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끝 맛은 주니퍼 베리와 코리앤더의 느낌까지 더하져 마티니와 진 앤 토닉등과 같은 칵테일에 어울린다는 평이다.

포즈 진 오피서 리저브(Fords Gin Officers’ Reserve), 포즈 진

▲ 포즈 진 오피서 리저브(Fords Gin Officers’ Reserve) <사진=Fords Gin>

레몬과 오렌지의 약간의 쌉싸름한 맛이 매력적인 포즈 진 리저브는 셰리 통에 숙성시킨 것이 특징이며 맛이 나사송곳처럼 날카롭게 자르는 모습이 연상되어 명명되었다는 ‘김렛’ 칵테일과 잘 어울린다.

에딘버러 시사이드 진(Edinburgh Seaside Gin)’, 에딘버러 진

▲ 에딘버러 시사이드 진(Edinburgh Seaside Gin)’ <사진=Edinburgh Seaside Gin>

샷 글라스에 담긴 마티니인 ‘더티 마티니’와 어울리는 진으로 추천한 에딘버러 시사이드 진은 스코틀랜드 진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진이라고 평가 받고 있다. 아일랜드에서 자라는 해조류 ‘블래더렉’과 약초인 ‘스커비초’를 사용해 ‘보태니컬(Botanical)’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더 보태니스트(The Botanist), 브룩라디 디스틸러리

▲ 더 보태니스트(The Botanist) <사진=Bruichladdich Distillery>

보태니컬한 스코틀랜드 진은 에딘버러 시사이드 진이 끝이 아니다. 위스키로 유명한 브룩라디 디스틸러리가 출시한 ‘더 보태니스트’는 ‘어디(Earthy)’한 느낌이 매력적인 진이다. ‘보그 머틀’, ‘워터 민트’, ‘우드 세이지’와 같은 스코틀랜드 지역에서 나는 자연적인 재료를 이용해 만들었다.

바르셀로나 진로(Barcelona Ginraw), 진로

▲ 바르셀로나 진로(Barcelona Ginraw) <사진=Ginraw>

우리나라 소주 브랜드 ‘진로’와 호칭이 같아 같은 이름으로는 출시되기 힘들 스페인 진 브랜드 ‘진로(Ginraw)’는 칵테일 전문가 ‘하비에르 까발레로(Javier Caballero)’가 출시한 감각적인 병 디자인이 돋보이는 진이다. 블랙 카더멈, 캐피어 라임 잎 등을 이용해 이국적이고 보태니컬한 노트를 가지고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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