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DC가 생닭 세척에 관해 경고했다. <사진=wuestenigel>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올린 한 경고문이 미국 네티즌 사이에서 논란을 일으켰다고 음식전문지 ‘푸드앤와인’지에서 공개했다. 바로 ‘생닭을 씻지 말라는 것’이다.

‘CDC’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생닭을 씻지 마세요! 다른 음식이나 주방 기구로 병균을 퍼트릴 수 있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는데 자세한 설명으로는 “생닭은 캠필로박터 박테리아와 살모넬라 그리고 클로스트리듐 퍼프리젠슨으로 오염될 수 있습니다”라고 말하며 “씻어내는 동안 닭에 묻어있는 액이 부엌에 퍼져 다른 음식, 조리기구 및 조리대를 오염시킬 위험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즉 씻는 것이 오히려 큰 위험을 초래한다는 것이다.

미국농무부 농업식품안전검사소’도 요리하기 전 고기를 씻는 것은 전혀 생산적이지 않다고 전했는데 “일부 소비자들은 씻는 것이 박테리아를 제거하고 육류나 가금류를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게 한다고 믿고 있지만 일부 박테리아는 너무 단단히 붙어있어 몇 번이나 씻어도 제거할 수 없다”고 말하며 “그러나 쉽게 씻어져 부엌에 퍼트릴 수 있는 다른 유형의 박테리아가 있다’고 덧붙였다.

꽤나 논리적인 말이지만 이번 CDC의 트윗을 통한 트위터리안들은 논쟁을 펼치고 있다. ‘@RascheemK’는 “생닭을 씻지 말라고 하는 사람은 정말로 더럽다”라고 말했으며 ‘@JordanRowes’는 “정부가 우리를 죽이려고 하고 있어, 걔내 말 듣지 말고 닭을 씻어”라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반대의 의견도 팽팽한데 닭을 씻지 않는 것이 당연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다. ‘@LePlin6’는 “잠깐, 사람들이 생닭을 씻는다고?”라고 말했으며 ‘@pseabra_’ 유저 또한 “진지한 질문인데 진짜 사람들이 조리 전에 생닭을 씻는거야?”라는 비슷한 입장을 보였다.

계속되는 논쟁에 CDC는 트위터를 통해 추가 입장을 내놨는데 “닭을 씻지 않는 것에 열변을 토하게 하기 위한 의미는 아니지만 사실이다”라고 말하며 “절대로 가금류, 육류를 조리 전에 세척해선 안된다, 부엌에 세균을 퍼트릴 위험이 있다”라고 입장을 확고히했다.

▲ 생닭은 충분한 가열이 필수다. <사진=eekim>

결과적으로 정답은 ‘생닭을 씻으면 안된다’로 이는 한국에서도 마찬가지다. 한국에서 5월 달에 자주 걸리는 음식 관련 질병으로 ‘패류독소’와 ‘퍼프리젠슨균’에 노출되기 쉬우며 실제로 캠필로박터균으로 인한 교차오염으로 지속해서 경고하고 있는사항으로 75도 이상에서 1분 이상 가열하는 것이 중요하다.

소믈리에타임즈 전은희 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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