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음료 시장에 커피, 차 등에서 추출한 천연 카페인, 천연 항산화 등의 성분을 뜻하는 ‘클린에너지(Clean Energy)’를 활용한 제품이 화제라고 ‘KATI농식품수출정보’에서 공개했다.

오랜 기간 미국 음료 시장의 우위를 차지해온 스포츠, 에너지 음료가 소비자들의 입맛과 ‘건강함’과 ‘자연스러움’을 추가하는 최근의 트렌드 변화에 맞춰 클린에너지를 더해 새로운 음료로 재탄생해 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패키지 팩트’(Package Facts)가 공개한 ‘2019 미국 음료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스포츠음료와 에너지드링크 사이의 경계가 흐려지며 에너지드링크에 커피 열매, 찻잎에서 추출한 천연 카페인을 접목한 ‘하이브리드’ 음료가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커피를 창의적으로 접목한 RTD 음료 카테고리 확대

▲ RTD 커피 '수퍼 커피(Super Coffee)' <사진=수퍼 커피 인스타그램>

맛은 물론 톡 쏘는 탄산의 청량감을 선호하는 젊은 소비자들을 겨냥해 저당, 무당에 에너지 성분을 더한 RTD 커피 제품 출시가 늘면서 관련 시장은 매년 급성장세를 보이는 추세다. 키지 팩트에 따르면 커피 및 RTD 커피 판매는 지난 2018년 415억달러 규모를 기록했으며. 2023년에는 연평균 3.8%씩 성장하며 총 180억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커피에 탄산과 주스를 접목한 색다른 음료는 물론 MCT 오일과 기버터, 코코넛 추출 버터 등을 첨가한 커피도 등장했다. 뉴욕에 본사를 둔 ‘키투 라이프(Kitu Life)’는 6온즈 캔 음료에 에스프레소 3잔에 해당하는 180mg의 카페인과 설탕 대신 단백질 농축액, 코코넛 MCT 오일을 첨가해 신진대사 에너지를 제공하는 ‘수퍼 에스프레소’를 출시했다.

이 밖에도 최근의 추세에 따라 CBD(대마오일)가 포함된 음료도 곧 출시될 것으로 예측되며, 커피뿐 아니라 차 역시 천연 카페인을 포함한 ‘클린에너지’ 음료로 탄산, 주스, 라떼, 스무디등 다양한 형태로 출시되고 있다.

‘티툴리아(Teatulia)’는 녹차, 홍차에 복숭아, 블랙베리, 실란트로, 라임, 오이 등 과일과 채소를 접목한 유기농 티 소다 음료를 출시하고 ‘클린 에너지’를 내세우고 있다.

패키지 팩트에 따르면 RTD 차 음료 시장은 2018년 83억달러를 기록했으며 2023년에는 90억달러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 다양해지는 ‘클린에너지’ 재료들

▲ 메타 베버리지의 '에너지 드링크' <사진=메타 베버리지 인스타그램>

‘클린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주목받고, 활용되고 있는 식재료도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메타 베버리지(Metta Beverage)’사는 인삼과 로디올라를 사용해 에너지 증진과 두뇌 기능 강화에 초점을 맞춘 에너지 음료를 출시하고, 카페인, 정제설탕, 인공 재료 등을 넣지 않은 천연 에너지 음료로 소개하고 있으며 코카콜라 역시 카페인 ‘80mg(기존 콜라는 24mg)’과 과라나 추출물, 비타민 B를 첨가한 에너지 음료를 유럽에서 선보이기도 했다.

캘리포니아 소재 ‘업타임 에너지(Uptime Energy)는 심리적 안정과 집중력, 인지력 강화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테아닌(L-Theanine)’ 성분을 함유한 기능성 에너지 음료를 출시했으며, 피치 레모네이드, 블러드 오렌지 등 다채로운 맛에 천연 카페인과 코엔자임 Q10, 인삼 등이 첨가되었음을 강조하고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저작권자 © 소믈리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