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루보틀 1호점을 방문하기 위한 사람들 대기 줄이 4줄까지 서 있다.

오픈 전 부터 국내의 많은 관심을 받아온 프리미엄 커피전문점 블루보틀 1호점이 5월 3일 성수동에 오픈했다.

개점 전 오전부터 서 있던 300여 명 이상의 줄은 오후 2시까지 계속되며 블루보틀 1호점 앞 거리는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 오전부터 서 있던 300여 명 이상의 줄은 오후 2시까지 계속되고 있다.

블루보틀 매장에서 커피를 들고 나오는 30대 김 씨(여)는 "블루보틀은 좀 차분하고 여유넘치는 카페 컨셉으로 알고있지만, 오픈일이라 사람도 많이 몰리고, 계산도, 주문도 촉박한 느낌"이라며, "판매 원두는 다양하나 마시는 커피의 선택권이 한정적이고, 추가 주문을 하려면 다시 밖으로 나와서 줄을 서야 하는 상황"이라며 아쉬움을 비췄다. 

경기도 구리시에서 온 한 40대 주 씨(남)는 "일본 블루보틀을 다녀 오고 나서 인스타로 국내 1호점 소식을 접해 방문하게 되었다"며, "1호점 오픈인 만큼 기다리는 것은 충분히 감수할 만하다"고 말했으며,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서 온 40대 김 씨(여)는 "오전 10시 20분부터 3시간째 기다리고 있지만, 일본에서 블루보틀을 접하고 국내에 오픈한다는 소문이 돌 때부터 1호점을 기다려왔다"며 "이 정도는 기다릴 만하고 추억을 남기고 싶다"고 했다. 

▲ 블루보틀 지하 1층 내부 카운터 모습 <사진=Instagram @so.oooooh>

인천에서 온 20대 소 씨(남)는 "정확하게 다섯시간 줄을 선 후 주문을 했고, 만나길 고대했던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 마이클 필립스 씨는 내가 주문하자마자 백룸으로 들어가 버리는 바람에 눈물이 날뻔했다"라며, "오늘 하루 커피 두잔을 마시기 위해 이동까지 8시간을 쓰는 동안 지인들은 다양한 시선으로 날 바라봤다"고 성수동 블루보틀 1호점 방문 소감을 전했다.

참고로, 1층에는 로스터리가 있고, 주문은 지하 1층에서 가능하다. 지하 좌석은 약 80석이며 비교적 넓은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블루보틀의 대표메뉴 뉴올리언스의 판매가는 5,800원으로 미국(한화로 약 5,070원)과 일본(한화로 약 5,630원)보다 비싸다.

소믈리에타임즈 김동열 기자 feeeelin@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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