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탄에 첫 와이너리가 생긴다고 주류전문지 ‘더드링크비즈니스’에서 공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와인 전문가 ‘마이클 위르겐스(Michael Juergens)’가 마라톤에 참가하기 위해 부탄에 방문하며 시작되었다. 그는 정부 관계자와의 저녁 식사에서 부탄에 포도나무가 있는지 물어보았으나 현재 부탄에는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
그 뒤, 위르겐스는 부탄의 자연환경이 남향 경사면과 철분이 풍부한 토양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고, 와인에 이상적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찾아 본격적으로 최초의 ‘부탄 와이너리’를 만들기 위한 계획에 착수하기 시작했다.
산악 국가인 부탄은 1천 피트부터 2만 3천 피트까지 다양한 고도를 제공하며, 온화한 기후에서부터 열대성 기후에 이르기까지 극적인 기후 변화가 있는 국가다. 이번 부탄 포도원은 해발 2,700m로 평균적인 다른 국가의 포도원에 비해 높은 곳에 있다.
위르겐스는 이번 부탄 와이너리 개발에 대해 ‘영광스러운 기회’라고 말하며, 자신이 사는 캘리포니아에 새로운 포도원를 만들 가능성과 와인 및 포도 재배에 대한 역사와 지식이 전무한 나라에서 가능성을 찾는 것은 아예 다른 이야기지만, 이 무모할 수도 있는 가능성을 믿어보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부탄 당국 협의를 거쳐 부탄 환경에 알맞은 캘리포니아 묘목상을 물색했으며 그 결과 ‘선릿지 묘목상(Sunridge Nurseries)’의 ‘메를로’, ‘까베르네 소비뇽’, ‘까베르네 프랑’, ‘시라’, ‘피노 누아’, ‘말벡’, ‘소비뇽 블랑’, ‘샤도네이’ 및 ‘프티 망상’ 나무를 심기 시작했다.
위르겐스는 “나는 5달러 벌크형 와인을 만드는 데 관심이 없다. 우리는 이 떼루아가 가지고 있는 최대한으로 활용하기 위한 장기적인 프로젝트에 돌입할 것이다”라는 포부를 밝히며 “세계 와인 무대에 진정으로 새롭고 독특한 것을 만들 기회”라고 덧붙였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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