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봄 자전거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문화와 자연이 한군데 어우러진 잘츠부르크 주로 떠나 보는 것은 어떨까? 잘츠부르크 주 관광청은 모차르트의 흔적을 찾는 길부터 지중해로 가는 길까지 잘츠부르크 주를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자전거 코스 5가지를 소개한다.
이 길의 끝엔 와인과 스파, ‘머 자전거 코스’
‘머 자전거 코스’는 잘츠부르크 주 룽가우에서부터 남부 슈타이어 지역까지 이어지며, 출발지는 타우에른 국립공원이다. 북쪽으로는 산과 목초지, 남쪽으로는 호박, 포도밭을 만날 수 있는 이 코스의 가장 큰 매력은 라이딩 후 유명한 와이너리와 스파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가족 단위 여행자에게도 무리가 없으며, 경치가 좋아 많은 사랑을 받는 자전거코스이다. 주행거리는 345km이며 고도변화는 910m이다.
오스트리아 최대 국립공원을 달리다, ‘타우에른 자전거 코스’
타우에른 자전거 도로는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유명한 자전거 코스 중 하나다. 총 길이는 270km로 초보자보다는 중급자에게 적합하다. 이 코스야말로 크림러폭포, 호헤타우에른 국립공원 등 오스트리아의 대표 자연경관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또한 숙소와 레스토랑 등 주위 인프라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어, 단체로 이동해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알프스부터 지중해까지, ‘알프스 아드리아 자전거 코스’
‘알프스 아드리아 자전거 코스’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이탈리아 그라도까지 이어진다. 산에서 시작하여 바다에서 마무리하는 이 코스는 총 길이는 410km로 약 8일 정도 소요된다. 이 코스의 특별한 점은 라이딩 도중 열차를 이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케른텐주로 가기 위해서는 터널을 통과해야 하는데 이때 약 10분간 자전거를 열차에 싣고 이동한다. 한편, 고도변화는 약 2,842m로 다소 큰 편이기 때문에 체력 안배를 잘 하는 것이 중요하다.
호수를 내 품에, ‘잘츠캄머굿 자전거 코스’
‘잘츠캄머굿 코스’는 오스트리아의 대표 호수 13곳을 둘러볼 수 있는 아름다운 자전거 길이다. 중간중간 호숫가에서 땀을 식히며 여유롭게 주행할 수 있는 이 코스는 오스트리아 소도시를 꼼꼼히 여행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추천한다. 주행거리는 약 345km이나 북부순환코스를 이용하면 234km로 단축시킬 수 있다. 고도변화는 1,850m이며, 북부순환코스를 이용하면 850m이다.
모차르트의 흔적을 찾아서, ‘모차르트 자전거 코스’
‘모차르트 자전거 코스’는 세계적인 작곡가 모차르트와 관련있는 역사적 장소들을 따라 조성된 길로, 이 루트를 이용하면 잘츠부르크 주와 바바리아 지역을 함께 여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바이에른 호수와 잘자흐 강변을 라이딩하는 이 코스의 총 거리는 약 450km로 개인별 체력에 따라 더 짧은 코스도 선택할 수 있다. 모차르트의 음악을 들으며 거리와 알프스의 풍경 속에서 남겨진 그의 흔적을 찾아 떠나보자.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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