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봄 자전거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문화와 자연이 한군데 어우러진 잘츠부르크 주로 떠나 보는 것은 어떨까? 잘츠부르크 주 관광청은 모차르트의 흔적을 찾는 길부터 지중해로 가는 길까지 잘츠부르크 주를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자전거 코스 5가지를 소개한다.

이 길의 끝엔 와인과 스파, ‘머 자전거 코스’

▲ 머 자전거 코스 <사진=잘츠부르크주 관광청>

‘머 자전거 코스’는 잘츠부르크 주 룽가우에서부터 남부 슈타이어 지역까지 이어지며, 출발지는 타우에른 국립공원이다. 북쪽으로는 산과 목초지, 남쪽으로는 호박, 포도밭을 만날 수 있는 이 코스의 가장 큰 매력은 라이딩 후 유명한 와이너리와 스파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가족 단위 여행자에게도 무리가 없으며, 경치가 좋아 많은 사랑을 받는 자전거코스이다. 주행거리는 345km이며 고도변화는 910m이다.

오스트리아 최대 국립공원을 달리다, ‘타우에른 자전거 코스’

▲ 타우에른 자전거 코스 <사진=잘츠부르크주 관광청>

타우에른 자전거 도로는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유명한 자전거 코스 중 하나다. 총 길이는 270km로 초보자보다는 중급자에게 적합하다. 이 코스야말로 크림러폭포, 호헤타우에른 국립공원 등 오스트리아의 대표 자연경관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또한 숙소와 레스토랑 등 주위 인프라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어, 단체로 이동해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알프스부터 지중해까지, ‘알프스 아드리아 자전거 코스’

▲ 알프스 아드리아 자전거 코스 <사진=잘츠부르크주 관광청>

‘알프스 아드리아 자전거 코스’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이탈리아 그라도까지 이어진다. 산에서 시작하여 바다에서 마무리하는 이 코스는 총 길이는 410km로 약 8일 정도 소요된다. 이 코스의 특별한 점은 라이딩 도중 열차를 이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케른텐주로 가기 위해서는 터널을 통과해야 하는데 이때 약 10분간 자전거를 열차에 싣고 이동한다. 한편, 고도변화는 약 2,842m로 다소 큰 편이기 때문에 체력 안배를 잘 하는 것이 중요하다.

호수를 내 품에, ‘잘츠캄머굿 자전거 코스’

▲ 호수를 내 품에, 잘츠캄머굿 자전거 코스 <사진=잘츠부르크주 관광청>

‘잘츠캄머굿 코스’는 오스트리아의 대표 호수 13곳을 둘러볼 수 있는 아름다운 자전거 길이다. 중간중간 호숫가에서 땀을 식히며 여유롭게 주행할 수 있는 이 코스는 오스트리아 소도시를 꼼꼼히 여행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추천한다. 주행거리는 약 345km이나 북부순환코스를 이용하면 234km로 단축시킬 수 있다. 고도변화는 1,850m이며, 북부순환코스를 이용하면 850m이다.

모차르트의 흔적을 찾아서, ‘모차르트 자전거 코스’

▲ 모차르트 자전거 코스 <사진=잘츠부르크주 관광청>

‘모차르트 자전거 코스’는 세계적인 작곡가 모차르트와 관련있는 역사적 장소들을 따라 조성된 길로, 이 루트를 이용하면 잘츠부르크 주와 바바리아 지역을 함께 여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바이에른 호수와 잘자흐 강변을 라이딩하는 이 코스의 총 거리는 약 450km로 개인별 체력에 따라 더 짧은 코스도 선택할 수 있다. 모차르트의 음악을 들으며 거리와 알프스의 풍경 속에서 남겨진 그의 흔적을 찾아 떠나보자.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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