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못생기고 맛없지만 인기있는 '노니'의 아이러니한 매력 <사진=Plant pests>

노니는 일반적으로 눈알을 연상케 하는 징그러운 생김새와 두리안과 맞먹는 악취로 있는 그대로를 접하기에는 상당히 부담스럽다. 그래서 다양한 가공식품들을 이용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대표적으로 노니 주스가 있는데 그냥 마실 때 발효시킨 식초 같은 신맛과 약간의 구리다고 생각할 수 있을 만한 냄새가 나기 때문에 다른 과일 주스, 설탕 및 첨가물을 섞는 경우가 많다.

직접 만들어 마시고 싶다면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다. 노니를 물과 함께 갈아준 뒤 채에 걸러 액만 마시면 되는데 노니 자체의 약간의 끈적한 점액 같은 느낌이 있기 때문에 물을 사용해 알맞은 농도를 맞춰주는 것이 핵심이다.

▲ 노니를 갈아만든 주스의 모습, 생김새가 식욕을 자극하진 않아 상업 제품으로는 건더기가 없는 깔끔한 주스로 판매한다. <사진=Wikimedia Commons>

그리고 노니를 가장 거부감 없이 접할 수 있는 방법은 바로 가루 상태로 마시는 것이다. 자연적으로 말려 사용하는 경우도 있고, 동결건조해 만드는 경우가 있는데 가장 안전하고 효율이 좋은 것은 동결건조 가루이다. 특유의 구린 맛을 느끼지 않고 즐길 수 있기 때문에 가장 선호되는 방법인데, 노니 가루를 과일 스무디, 그릭 요거트 아니면 아몬드 밀크에다 1티스푼 정도를 넣어서 먹는 방법이 대표적이다. 매일 아침 노니를 공복에 한 스푼씩 털어먹는 경우도 있다.

만약 스무디를 만들 경우에 바나나 1개, 딸기 1컵 분량, 파인애플 1컵 분량과 노니 가루 혹은 주스를 넣고 약간의 생강을 넣고 갈아 마시면 맛있다.

보통 노니의 열매만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노니의 잎 또한 상당히 사용하기 좋은데 노니의 말린 잎을 끓여서 차로 마시는 경우가 대표적인 사용법이다. 노니 잎을 15분에서 20분 정도 달여 마시면 된다. 소화 및 피부 관리에 도움이 된다는 장점이 있다.

▲ 알리바바에서 판매되고 있는 노니 가루의 모습 <사진=알리바바 공식 웹사이트>

셀레늄과 같은 산화 방지제가 노니에 포함되어 있어 피부의 탄력을 증진시키는데, 체내 단백질과 결합하여 유리기 손상으로부터 세포를 보호해 피부 관리법으로 노니 차는 좋은 선택이다

객관적으로 봐도 맛없는 맛이기 때문에 노니가 최근 주목받게 된 것이 놀랍기도 하지만 그만큼 노니가 ‘슈퍼푸드’로 떠오를 만큼 본래 맛을 무시할만할 가치가 있는 효능이 훌륭한 식물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그리고 맛있게 먹을 방법 또한 다양하니 이제 못생기고 맛없지만 가지고 있는 능력은 훌륭한 노니의 숨겨진 매력에 빠져보는 것이 어떨까?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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