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와인병이 청량음료에 밀려 수요가 부족한 상황에 이르렀다. <사진=Maxpixel>

독일이 현재 ‘와인병’ 부족 현상에 시달리고 있다고 음식전문지 ‘푸드앤와인’지에서 공개했다.

경제전문지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해 포도 수확량은 이탈리아에서는 14% 그리고 프랑스에서는 17%의 증가했고 독일도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확율을 보이며 풍년을 맞이했는데, 예기치 않은 유리병 부족 현상에 직면하게 됐다.

현재 유리병 제조 업계는 다른 경쟁 업체 간 합병이 많이 이루어지는 상태로, 이로 인해 세계적인 유리 제조업체 중 소수만이 현재 유리병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그리고 제조사들은 와인병이 아닌 청량음료 제조사의 주문을 우선하는 경향이 있는데 청량음료는 일반적으로 크기가 적당하고 균일해 수익성 및 회전율이 높기 때문이다. 그리고 종종 와인 메이커들은 퀼리티를 위해 다양한 병 모양과 색상을 요구하기 때문에 마치 유니폼같이 일정하게 만들 수 있는 청량음료를 더 선호하는 추세다.

▲ 최근 독일 코카콜라가 앞세우고 있는 전통적인 코카콜라 병 캠페인 <사진=독일 코카콜라 인스타그램>

독일 뉴스지 ‘DW’는 독일 내 유리병 부족 원인으로 ‘코카콜라’를 꼽았는데 독일 코카콜라가 최근 전통적인 과거 코카콜라 병에 대한 마케팅 캠페인을 시작하며 기존 가장 많이 생산되는 포장 형태인 ‘페트병’에서 유리병으로 전환하고 있으며, 최근 소비자들이 환경친화적인 요소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플라스틱 포장 대신 유리병을 찾는 경우가 많아 상업적으로 혹은 능률적 밀리는 와인병의 자리가 점점 좁아지고 있는 상태다. 특히 화이트 와인과 로제 와인병이 부족한 독일은 당분간 계속해서 골머리를 앓을 것으로 보인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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