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빈야드에 출몰한 코알라부터 맥주 폭포수를 만든 브류어리까지 다양한 한 주간의 모습 <사진= Paul Beadle at CCTV Watch Ltd&Tim Whitrow>

와인부터 맥주까지 술에 얽힌 재밌거나 황당한 사연들은 우리에게 언제나 흥미로움을 자극한다.사소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주류에 관한 한 주간 사건들을 주류전문지 ‘더드링크비즈니스’에서 공개했다.

빈야드에 출몰한 더위에 지친 코알라의 정체

자신의 가족이 운영하는 호주 ‘알루카 와인 빈야드(Alluca Wine Vineyard)’의 '팀 휘트로(Tim Whitrow)'는 과일을 확인하기 위해 차 안에 강아지를 위해 에어컨을 켠 채로 문을 열어두었다. 그 뒤 돌아온 그는 깜짝 놀랐는데 뒷좌석에서 개와 같이 한 ‘코알라’가 같이 에어컨의 시원한 바람을 즐기고 있는 것이었다.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다른 빈야드 구역으로 옮기려고 하는 순간 무언가가 자동차의 에어컨을 즐기고 있는 것을 보았다”고 말했고 ‘6PR뉴스’에서는 “따뜻하고 건조한 34도의 날씨였고 그가 시원한 바람을 쐬기 위해 강아지를 위해 켜둔 에어컨이 있는 자동차로 온 것 같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 뒤 코알라는 약간의 신경전을 펼친 뒤 자동차를 떠나 숲으로 돌아갔다.

하늘에서 내리는 맥주 비의 향연

영국의 한 맥주 공장의 탱크가 터져 양조장 지붕에서 마치 ‘맥주 비’를 연상시키는 엄청난 장면을 연출시켰다.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맨체스터의 지역에 위치한 ‘J.W Lee’s 그린게이트 브루어리’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맥주통의 오작동하여 양조 중이던 당액의 급류가 터지게 된 것이라고 한다. 브루어리의 대변인은 큰 사건이 아니었고 아무도 다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양조장의 직원들 중 많은 수가 이 사건이 일어났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J.W Lee’s 그린게이트 브루어리’는 1814년 런던 토트넘 코트 로드의 양조장 통이 무너져 100만 리터의 맥주가 거리에 쏟아져 나오며 10대 소녀를 포함해 7~8명이 사망했었던 ‘맥주 홍수’ 사건이 터진 뒤 14년 뒤에 오픈되었다.

음주 운전자를 신고한 음주 운전자

음주 운전자를 신고하는 것은 언제나 올바른 일이지만, 한 사람은 올바른 일과 멍청한 일을 동시에 해 화제가 되었다.

BBC뉴스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한 운전자가 반대편에 보이는 다른 운전자가 음주운전 상태인 것을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다. 그리고 더비셔 경찰은 23일 오후 17시 30분경 롱이튼 인근 근처의 ‘M1 25번 교차로’의 신고 현장에 출동했다.

중요한 점은 신고를 한 사람도 똑같이 음주운전 상태였다는 점이다. 더비셔 도로 경찰국은 “그가 음주운전자를 신고한 점은 적절한 행위였으나 그 역시도 취해있었다”고 말하며 두 사람 모두 음주 운전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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