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튜어트 피고트(좌)는 독일에서 활동 중인 와인 평론가다. 파울라 레데 시도르(우)는 독일에서 바인스토리 웹사이트를 운영중인 와인 작가다. <사진= 김지선 기자>

스튜어트 피고트(Stuart Pigott)와 파울라 레데 시도르(Paula Redes Sidore)가 꼽은 2019 와인 트렌드의 키워드는 ‘기후 변화’다.

지난 18일 세계 와인 박람회 프로바인(Prowein)에서 이들이 진행한 포럼에 따르면, 지구 온난화가 가속화되며 영국 등 서늘한 지역의 와인 품질이 상승하는 중이며, 유리병보다 탄소 발자국을 절반만 남기는 알루미늄 재질 캔이 주목받고 있다. 또 포도밭에 다른 식물을 함께 재배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포도나무와 함께 식물, 곤충이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며 생태계의 다양성을 보존하는 것이다.

이 밖에 기타 와인 트렌드로 가메(Gamay)와 슈냉 블랑(Chenin Blanc) 품종의 상승세를 꼽았다. 특히 보졸레 누보로 유명한 가메가 높은 품질의 보졸레 크뤼로 생산되는 비중이 50%로 증가하며 가메의 잠재력이 재조명되고 있다. 가메는 보졸레 이외에 부르고뉴, 루아르, 캐나다에서 생산되는 중이다.

▲ 탄소 발자국 저감을 위해 와인용 알루미늄 캔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 <사진= 김지선 기자>

올해 주목할 기타 트렌드로 '산지 기후(mountain cliamte)'가 언급되었다. 고도가 높은 산지가 기존의 해양성, 대륙성, 지중해성 기후에 이은 제4의 기후로 분류되고 있다는 것이다. 스튜어트 피고트는 아르헨티나의 멘도자 지역을 대표적인 산지 기후로 꼽았다.

소믈리에타임즈 김지선기자 j.kim@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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