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이 지정한 26번째 세계 물의 날을 맞아 과학기술을 통한 우리나라 좋은물의 숨은 가치를 찾고 브랜드화하기 위해 정부, 지자체 정부출연연구기관이 함께 국제포럼을 개최했다.

▲ 2019 좋은물 포럼이 지난 3월 19일 양재동 더K호텔에서 개최됐다. <사진=한국지질자원연구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 이하 ‘과기정통부’), 한국지질자원연구원(원장 김복철, 이하 ‘지질자원硏’)과 한국기초과학 지원 연구원(원장 이광식, 이하 ‘기초과학지원硏)은 지난 3월 19일(화) 서울 더케이호텔 거문고홀에서 국내외 학계·산업계·연구기관 전문가와 정부 부처·지자체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외 좋은물 관련 최신 연구동향 및 사례를 주제로 '2019 좋은물 국제포럼'을 공동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과기정통부가 주최하고 지질자원硏과 기초과학지원硏이 주관하며, 국외 좋은물 관련 최신 연구 동향 파악을 통한 국제공동연구의 활성화와 우리나라 좋은물의 과학적 평가를 통하여 그 가치를 높이고자 마련되었다.

좋은물은 기존의 정의되던 단순하게 깨끗한 물이 아닌, 과학적으로 입증된 물의 특성과 기능이 다양한 용도에 최적화될 수 있는 물로 정의했다.

최근 환경오염과 삶의 질의 화두로 대두되면서 물에 대한 패러다임도 깨끗하고 안전한 물에서 건강에 유익한 물을 추구하는 추세이다. 또한 물의 다양한 용도(커피, 맥주, 차류, 장류 등)에 따라 최적의 특성을 가지는 물을 활용하고자 하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우리나라 좋은물에 대한 특성·성분·효능 등을 분석하는 기반연구를 바탕으로 좋은물 산출 수원에 과학적 분석·평가 기법을 개발하는 개발하는 연구기술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의 다양한 지질 특성을 고려한 좋은물 성분 분포 지도를 작성하고, 우리나라 전 지역에 연구결과를 적용하여 지역적으로 차별화된 우리 물의 우수성을 입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물포럼을 통해 좋은물에 대한 연구개발 추진 성과와 국외 최신 연구동향의 사례를 접목하여 한국의 자연이 빚어내는 좋은물의 우수성을 물의 과학을 통해 입증하고자 한다. 또한, 지역적으로 차별화된 우리나라의 좋은물의 우수성을 이용하여 지역의 다양한 물산업 및 물응용산업에 있어 활용되고 나아가 우리나라 좋은물의 세계적 수준의 브랜드화를 위한 방향을 설정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포럼은 일본, 중국 및 국내 전문가의 6개 주제발표와 토의로 진행되며, 국내외 좋은물의 최신 연구동향과 사례와 발전방향에 대해 공유했다.

주제발표에서는 일본 구마모토 대학의 저명한 수리지질학자인 준 시마다(Jun Shimada) 교수 ‘일본 구마모토 지역 지하수자원의 수량과 수질측면에서 지속이용 전략’ 라는 주제로 일본의 구마모토 현의 좋은물의 지속가능한 이용 사례와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했으며, 중국 길림대학교의 수(Xiasoi Su) 교수는 ‘중국의 지하수 자원 분포와 개발’이라는 주제로 중국의 물 문제와 이용 현황에 대하여 발표를 진행했다.

서울과기대의 김지연 교수는 ‘미네랄 함량 높은 물과 장 건강’이라는 주제의 발표를 통하여 좋은물의 건강학적 효능에 대한 연구 결과를 공유하였고, 이외에도 고려대 윤성택 교수와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고경석 책임연구원의 한국의 천연 광천수의 특성과 분포에 대한 연구 결과 발표를 통해 한국의 자연이 빚어내는 전국 곳곳에 분포하는 우리나라 좋은물의 발견과 새로운 가치 창출을 위한 연구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이번 포럼에서는 김하늘 워터 소믈리에의 워터 테이스팅에 대한 발표와 시연을 통해 일반국민의 물에 대한 인식과 물 맛에 대한 다양한 사회문화적 현상과 특성을 공유하였다.

과기정통부 유영민 장관은 “한국의 좋은물 연구가 이번 포럼을 통해 세계적인 수준으로 도약하고 나아가 우리나라 지역의 다양한 좋은물을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활용할 수 있는 기회와 도전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하며, “우리 국민 모두가 건강하고 안전하고 즐기고 마시는 물을 만들기 위해 정부는 좋은물 프로젝트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지질자원연 김복철 원장은 “전 세계적으로 좋은물에 대한 욕구와 고부가가치화 하는 연구로 패러다임이 급속하게 전환되고 있다”고 강조하며, “좋은물에 대한 연구지원을 확대하고 연구결과의 실증을 통해 국민이 자랑스러워하며 마실 수 있는 좋은물 개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좋은물 포럼은 지난 2016년, 국민에게 과학기술에 기반한 좋은물 연구에 대한 인식과 중요성을 체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대국민 홍보 강화를 위해 처음 개최됐다.

과기정통부는 UN이 정한 세계 물의 날(3월 22일)을 기념해 좋은물 관련 연구기술 개발과 물산업 육성을 위하여 정례적으로 포럼을 개최하고 있으며, 향후 지역적으로 좋은물 연구 유망 실증부지를 지자체와 협력하여 조성하고 관련 기관 간 협력 네트워크의 구축하도록 계획하고 있다.

특히, 지질자원硏 등이 수행하고 있는 좋은물 발굴 연구사업(국가과학기술연구회 창의형융합연구사업)에서 현재 강원도, 경상남도, 제주도를 포함한 전국을 대상으로 좋은물 조사, 분석 및 평가가 이뤄지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향후 좋은물 포럼을 지속적으로 개최하며, 향후에는 지역적으로 우수한 좋은물 자원의 활용과 발전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지역을 순회하며 개최할 예정이다.

소믈리에타임즈 전은희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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