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1일부터~15일까지 벨기에 브뤼셀에서 진행된 세계 최고의 소믈리에를 가려내는 2019 'ASI 세계 베스트 소믈리에' 대회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1969년 벨기에 브뤼셀에서 처음 개최됐던 ASI 세계 베스트 소믈리에 대회(ASI Best Sommelier of the World)는 올해로 50주년을 기념하는 대회로 사상 최다 인원인 63개국의 66명의 소믈리에가 참석하여 1,100명의 관중이 모인 가운데 성대하게 치루어졌다.

▲ 사진좌측부터 벨기에 소믈리에회장 겸 유럽지역 소믈리에 부회장, 우승자 마크 알머트, 마크 알머트 아버지<사진=고재윤 KISA 회장>

1위는 독일의 마크 알머트(Marc Almert)로 스위스 쥐리히 보르 오 락(Baur au Lac)호텔 레스토랑의 소믈리에가 차지했다.

최종 우승자인 마크 알머트(Marc Almert)는 마스터 소믈리에 협회(Court of Master Sommelier)원으로 2015년 독일 세계 미식가 협회(Chaine des Rotisseurs)에서 베스트 영 소믈리에(Best Young Sommelier) 우승, 2016년 남아공국제소믈리에컵(WOSA  International Sommelier Cup) 우승, 2016년 가게나우 국제 소믈리에 어워드(Gaggenau International Sommelier Awards)에서 우승을 했다.

▲ 2019년 ASI 세계 베스트 소믈리레 경기대회 3명의 결승진출자로 우승자, 사진 좌측부터 3위 레이몬즈 톰슨스(라트비아), 1위 마크 알머트(독일), 2위 니나 젠슨(덴마크) <사진=고재윤 KISA 회장>

66명의 참가자는 첫날과 둘째 날, 와인 이론 및 시음 시험을 진행하며, 이 중 19명의 참가자가 준결선에 진출해 더욱 심도 높은 테스트를 받은 후 단 3명 만이 결선에 진출하여 마지막 날인 3월 15일, 앤트워프의 중심에 있는 엘리자베스 센터에서 최종 결승전을 펼쳤다.

▲ 2018년에 작고한 베스트 소믈리에 바셋 추모식 <사진=고재윤 KISA 회장>

이번 대회에서는 2018년 10월 작고한 영국의 제라르 바셋(2010년 우승자)의 추모식도 진행되었다.

경기 내용은 음식과 와인의 조화에 대한 문제가 많았으며, 메뉴별 각국의 와인 추천, 4가지의 와인별 와인설명과 음식추천 등, 레스토랑 서비스시에 고객 응대하는 기술, 포도품종별 와인명 맞추기, 와인테이스팅 분석, 10가지의 스피릿 블라인드 테이스팅, 디켄틴 서비스, 미그넘 샴페인 따르기 등의 기술에 관하여 진행되었으며, 매년 실시한 와인리스트 수정, 퀴즈가 제외 되었다.

▲ 역대 우승한 소믈리에 소개 <사진=고재윤 KISA 회장>

대회장에 직접 참석한 (사)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 고재윤회장은 "한국대표가 준결선에 진출하지 못해 매우 아쉽지만, 아시아에서 일본 2명, 중국 1명, 호주 1명 등이 진출하여 아시아의 소믈리에들의 경기능력 향상과 약진이 인상적이다. 하지만, 결승전에는 1명도 진출하지 못해 와인의 본고장 유럽국가들의 소믈리에 경기력에 좌절하는 아쉬움을 남겼다"며, "2019년 국내에서 치루는 한국 국가대표소믈리에경기대회에서는 세계 수준의 이론시험과 실무 경기력을 중심으로 치루기 위해 많은 보완과 준비를 하여 국내 소믈리에들의 경기력을 향상시키는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소믈리에타임즈 김동열기자 feeeelin@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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