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브 노트 서른여덟 번째 주인공 '시서스' <사진=Mokkie>

신년 계획에서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것은 ‘다이어트’다. 하지만 신년에도 거세지 않은 추운 바람 덕분에 올해도 다이어트는 글렀다고 생각하는 이때, 최근 한 허브가 다이어트로 떠오르고 있는 한 허브가 있다. 이번 허브 노트의 주인공은 ‘시서스’다.

정확한 이름은 ‘시서스 쿼드랑굴라리스(Cissus Quadrangularis)’로 남미가 원산지인 포도나무다. 외국에서 ‘벨드 그레이프(Veld Grape)’라고 말하는데, 기다란 잎에 귀여운 알맹이 같은 포도 열매가 특징이다.

시서스가 최근 주목받은 이유는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다이어트’다. 대표적인 예로 건강전문지 ‘리비드인헬스앤디시즈(Lipids in Health and Disease)’에서 공개한 2008년의 실험에서 알 수 있다. 이 실험에서는 72명의 과체중 혹은 비만인 사람들에게 10주간 시서스를 위약과 함께 처방했는데 실험에 참여한 많은 사람이 ‘체중’, ‘허리 크기’, ‘콜레스테롤 수치’에서 큰 향상을 보였다.

▲ 시서스에서 볼 수 있는 조그만한 포도 열매 <사진=SAplants>

가장 큰 이유로는 시서스에 함유되어있는 ‘퀘세틴’과 ‘이소람네틴’이 한몫하는데 퀘세틴은 혈액순환을 도와주고 지방흡수를 방해해 배출할 수 있어 다이어트로는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고 볼 수 있다. 물론 무조건 좋은 허브는 아니다. 임산부 및 수유부 그리고 어린이는 섭취를 자제해야 한다. 또한 시서스에 알러지 반응을 일으키는 사례도 있으니 그 점도 유의해야한다.

특별히 시서스를 이용해 요리를 해 먹는 경우는 없다. 가끔 외국에서는 채소에 향신료를 넣어 만든 인도식 소스 ‘처트니’의 재료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시서스는 대게 다이어트 보조제 혹은 영양제로 만든 식품을 먹는다. 보통 가루 형태로 시서스 가루를 디톡스 주스 혹은 프로틴 셰이크에 넣어 먹는 사람들도 있는데, 한국에서는 대부분 캡슐 약 형태로 찾을 수 있기 때문에 제품의 설명된 올바른 섭취법대로 먹는 것이 중요하다.

▲ 시중에는 다이어트 보조제로 영양제 혹은 캡슐 약 형태로 판매되는 경우가 많다. <사진=PrimaForce>

다이어트로 유명해진 ‘시서스’지만 가장 중요하고 확실한 다이어트는 운동과 병행하는 것이란 것. 이제 따스해지는 봄 날씨가 우리 곁에 다가오고 있으니 시서스를 먹으며 같이 병행할 수 있는 봄 운동 계획을 세워보는 편이 어떨까?

시서스 Fun Facts

방송에 최근 소개된 바와 같이 오존의 척도를 알아보는데 좋은 허브다. 시서스의 잎이 오존 지수가 높을 시 색이 변하는데, 시서스는 기르기에 낮은 난이도를 가지고 있으므로 환경에 민감하다면 한번 길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단 위에 설명한 시서스는 ‘시서스 쿼드랑굴라리스’고 오존에 좋은 공기정화 식물로 적합한 종은 ‘시서스 엘렌다니카’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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