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스키가 럭셔리 투자 부문에서 놀라운 상승률을 보였다. <사진=Pxhere>

영국 부동산 정보 업체인 ‘나이트 프랭크(Knight Frank)’가 공개한 ‘2019 부자 보고서(The Wealth Report 2019)’에 따르면 위스키가 ‘나이트 프랭크 럭셔리 투자 지수(Knight Frank Luxury Investment Index(KFLII))’에서 1위를 달성했다고 주류전문지 ‘더드링크비즈니스’에서 공개했다.

위스키 정보 업체 ‘레어 위스키 101(Rare Whiskey)’는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희귀한 스카치 위스키 100병의 영국 경매 결과를 조사한 ‘나이트 프랭크 레어 위스키 100 지수(The Knight Frank Rare Whisky 100 Index)’를 공개했는데, 그 결과에서 지난 10년 동안 희귀 위스키의 가치는 무려 582%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위스키에 이어 럭셔리 투자 부문에서 2위를 차지한 자동차(총 258% 상승)보다 2배에 달하는 수치이다.

▲ 크리스티 경매에서 120만 파운드에 팔리며 화제를 모았던 ‘맥켈란 1926’ <사진=Christie's>

가장 눈에 띄는 위스키는 아일랜드 예술가 ‘마이클 딜런(Michael Dillon)’이 핸드 페인팅한 ‘맥켈란 1926’ 위스키로 지난 11월, 120만 파운드(한화 약 17억 8천만 원)에 팔려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위스키의 성장에 주된 이유로 아시아 시장이 꼽히고 있다. 인도, 중국 및 싱가포르의 스카치 우스키 판매량이 2018년 상반기 각각 44%, 35% 및 24% 증가했으며 스카치 위스키 협회에 의하면 이는 싱글 몰트 수출량 전체 약 30%를 차지한다.

‘더웰스레포트’ 에디터 ‘앤드류 셜리(Andrew Shirley)’는 “희귀한 싱글 몰트 위스키의 놀라운 가격 상승은 새로운 대체 자산에 대한 욕구가 높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강세를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라고 밝혔다.

또한, ‘레어 위스키 101’의 공동 창립자인 ‘앤디 심슨(Andy Simpson)’은 “희귀한 위스키는 다른 투자 자산들에 비해선 신생 자산이라고 볼 수 있지만 희귀한 위스키 시장은 지난 10년 동안 놀라운 성장을 이뤄냈다”고 말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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